"美, 우크라에 미 제공 무기 사용 러 공격 일부 허용"

"美, 우크라에 미 제공 무기 사용 러 공격 일부 허용"

2024.05.31.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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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영토 공격을 일부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면서 고전해온 우크라이나가 전세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미국 무기로 러시아 영토 공격을 일부 허용했다는 건데, 정확히 어떤 공격이 가능하다는 건가요?

[기자]
네, 미국은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하르키우 방어를 위한 러시아 영토 공격을 허용했습니다.

외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하르키우 지역을 공격하고 있거나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반격 대상입니다.

확전 우려 때문에 미국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영토 공격을 제한했던 기존 정책에서 달라진 건데요,

다만 미 당국자들은 ATACMS 같은 장거리 미사일은 여전히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르키우는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30㎞ 떨어져 있는 곳으로, 철수했던 러시아군이 이달 초 다시 공세를 강화하면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국 영공 내에서 발사한 유도 폭탄으로 하르키우 지역을 폭격하는데, 우크라이나는 공격 제한 때문에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호소해 왔습니다.

[앵커]
최근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입장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현재 체코 프라하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비공식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핵심 안건이 바로 이 문제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쟁의 전개 과정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무기 사용 제한을 일부 재고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이 지지 의사를 밝혔는데요.

하지만 러시아에 우호적인 헝가리는 러시아의 반격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도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은 아직 없지만, 지금까지 러시아는 서방 무기가 자국 영토 공격에 쓰이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자국 접경지대 폭격을 막을 완충지대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하르키우 지역에 대규모 공세를 벌여왔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장거리 무기가 자국 영토 공격에 쓰인다면 완충지대도 다시 설정해야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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