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미국만 바라보는 함정 빠져선 안 돼"...유럽 공동방위체제 주장

마크롱 "미국만 바라보는 함정 빠져선 안 돼"...유럽 공동방위체제 주장

2024.05.28.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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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만 바라보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유럽 공동방위체제를 주장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드레스덴 성모교회 광장에서 한 연설에서 "유럽의 진정한 통일 또는 통합은 우리 스스로 국방과 안보의 틀을 확립할 때 완성되며 이것은 앞으로 몇 년 동안의 과제"라고 역설했습니다.

마크롱은 "그래서 몇 달 안에 유럽인으로서 이 틀을 재정의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의 적극적인 지원이 유럽으로서는 행운이라면서도 "그들에게 항상 이런 노력을 요구하는 게 합리적인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서는 "제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유럽의 미래를 가지고 노는 권위주의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는 우크라이나의 항복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평화조약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이게 바로 공동 방위와 안보를 구축하고자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보뿐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유럽이 미국·중국과 경쟁에서 주권적이고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프랑스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홀로코스트 기념비를 참배했으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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