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美 4월 소비자물가 둔화...뉴욕증시 역대 최고치

[뉴스UP] 美 4월 소비자물가 둔화...뉴욕증시 역대 최고치

2024.05.16.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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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화상연결 : 박형중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처럼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둔화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휴일 뒤 우리 증시는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되는데요. 우리은행 박형중 애널리스트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애널리스트님 나와계십니까?

[박형중]
반갑습니다.

[앵커]
간밤에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분위기부터 전해 주시죠.

[박형중]
연휴 사이에 물가지표가 발표됐었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됐는데요.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가 발표되면서 시장이 환호를 했습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가 둔화됐고요. 전월 대비로는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상승을 하면서 각각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근원소비자물가도 각각 3.6%, 0.3%로직전 월보다 모두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고요. 4월 소매판매도 발표가 됐는데 이 역시 전월보다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증시 상승을 이끈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밖에도 미국 소매판매 같은 주요한 물가지수들이 여러 개 발표됐는데 어떤 내용들이 시장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까?

[박형중]
일단 물가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물가가 상당히 높게 유지되면서 올해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겠다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었는데 물가지표가 다행스럽게 예상치를 하회하고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미 연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주목을 받았는데 인플레이션 둔화에 확신이 높지 않다면서도 다음 조치가 금리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어디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보십니까?

[박형중]
일단 단기적으로는 파월 의장의 발언, 다음 조치가 금리인상이 될 것 같지 않다. 이 발언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중장기적으로는 올해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물가에 대한 확신이 높지 않다, 이 발언이 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뉴욕 연준이 엊그제 조사한 발표를 보게 되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3.3%,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8%입니다. 모두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고요. 소비자물가가 발표 하루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는 블룸버그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습니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일컬어지는 생산자물가가 올랐다고 하는 것은 지금보다 몇 개월 후의 물가가 결코 호락호락한 수준이 아니다라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어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표가 단기적으로는 시장 심리를 개선시킬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살펴봤지만 지난 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로 마감했는데 특히 빅테크 중심으로 많이 올랐더라고요. 어떤 종목이 견인했습니까?

[박형중]
어제 주가 상승세는 주로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을 많이 했습니다. S&P500의 12개 섹터 중 11개 섹터가 상승을 했고요. 재량 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섹터가 상승을 했습니다. 특히 빅테크 기업이 2.3%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요. 특히 AI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3.6% 상승을 했고 A&P가 4.3% 상승했습니다. 특히 델 같은 경우는 11.2% 상승을 했는데요. 투자은행 중의 하나인 모건 스탠리가 인공지능 서버 수요 증가를 예상하면서 목표 주가를 상향한 것이 델의 역사적 신고가를 하는 데 일조를 했습니다. 반면 전기차 업종은 미국의 관세 부과, 중국의 보복관세 우려 때문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락했는데요. 테슬라가 2.0% 하락했고 리비안이 8.9% 하락했습니다. CPI 둔화 소식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9.3bp 하락한 4.7%. 국채 10년물은 10.1bp 하락한 4.3%로 5주 만에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AI 반도체 그리고 빅테크 종목들이 주로 주목받았는데 다음 FOMC 회의가 6월 초입니다. 이때는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할까요?

[박형중]
다음 FOMC가 6월 12일 그리고 13일 양일간 개최됩니다. 최근 거시경제 환경과 함께 중앙은행의 정책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FOMC에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6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연준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가 발표됩니다. 3월 점도표에서는 연준 위원 다수가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었는데 이번 6월 FOMC에서도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될지 아니면 두 차례 미만으로 축소가 될지 관심 있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 증시도 장을 연 지 몇 분 지났는데 지금 분위기를 봤을 때는 모두 빨간불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 1%대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좋은 상황인데 지금 뉴욕증시에서 분 훈풍이 우리 증시에도 연결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박형중]
그렇습니다. 오늘 코스피, 코스닥 모두 1%대 상승 출발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물가 둔화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이어진다는 심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심리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총 상위 주가 많이 오르고 있고요. 삼성전자가 2%대, 하이닉스가 한 3%대 상승 출발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지 여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와 코스피 증시의 상승 추세로 계속 지속될 수 있는지가 결정될 것 같고요. 이 부분에 대한 관심도 조금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지금 미국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우리 국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짧게나마 말씀을 해 주실까요?

[박형중]
올해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정치 리스크가 증시에 보다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미국의 대선후보 모두 미국 우선주의 그리고 자국산업 보호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무역분쟁과 환율분쟁이 격화될 일이 있어 보이고 이 부분이 우리나라 증시와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 증시 분위기는 좋습니다. 미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피도 2700 이상으로 상승을 하면서 위험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주가 같은 경우는 밸류에이션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상황입니다. 기업이익이 이를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로 상승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세가 장기 지속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투자할 때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형중 애널리스트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형중]
감사합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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