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팔던 고기, 생산 날짜만 바꿔 버젓이…中서 또 유통기한 조작

어제 팔던 고기, 생산 날짜만 바꿔 버젓이…中서 또 유통기한 조작

2024.04.25.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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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팔던 고기, 생산 날짜만 바꿔 버젓이…中서 또 유통기한 조작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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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대형마트가 같은 고기의 생산일자만 바꾸는 방식으로 유통기한을 조작해 팔다가 들통나는 일이 발생했다.

25일 현지 매체 중화망은 한 인플루언서가 이 대형마트에서 생산일이 4월 17일자로 찍힌 고기를 사 갔다가, 18일과 19일에도 색깔과 질감이 똑같은 고기를 팔고 있는 것을 목격해 인터넷에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이 인플루언서는 해당 마트가 지난 16일부터 같은 고기를 나흘째 날짜만 바꿔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같은 날 생산된 고기를 날짜만 바꿔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지자, 카운터 직원들은 처음에는 "같은 고기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정육 코너를 담당하는 직원은 같은 고기를 날짜만 바꿔 판매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한다.

이 매장의 점장은 "날짜를 조작한 일은 없다"며 의혹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중화망은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명백한 소비자 기만행위" "대형마트에서마저 이러면 도대체 누구를 믿을 수 있겠는가" "철저하게 조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앞서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달 말 소풍 때 학생들에게 나눠준 빵의 제조일자가 소풍 다음 날로 허위 기재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빵" 등 조롱 섞인 표현을 써가며 업체를 맹비난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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