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보내달라"...하마스, 라파 지상전 앞두고 인질 동영상 공개

"집으로 보내달라"...하마스, 라파 지상전 앞두고 인질 동영상 공개

2024.04.25. 오전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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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인질의 부모는 200일 넘게 억류된 아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당사자가 협상에 나설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장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총을 쏘더니,

곧이어 수류탄을 던집니다.

잠시 뒤 무장대원들은 건물 안에 있던 젊은이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냅니다.

영상에 남은 촬영일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무장대원 3천 명을 이끌고 이스라엘 공격을 시작한 그날입니다.

미국계 이스라엘인 허시 골드버그-폴린은 현지 음악축제를 보러 갔다가 납치됐습니다.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그는 왼쪽 손이 절단된 채 지친 표정으로 집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부모 역시 아들이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모든 당사자들이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존 폴린 / 허시 골드버그-폴린 아버지 : 이 동영상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허시가 살아있는 것에 안도했지만 아들이 잘 있는지, 또 이 지역 다른 인질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자지구로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 중 아직 돌아오지 못한 사람은 130여 명.

이스라엘 군은 이 중 30여 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인질은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 가자지구 라파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막대한 인명 피해 우려 속에도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벼르는 이유입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라파 점령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정부 승인만 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헤즈볼라에 대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지도부 절반을 제거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강력한 공세에 나머지는 숨었거나 레바논 남부를 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이스라엘과 이집트 안보 수뇌부가 비밀리에 만났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지상전이 벌어지면 피란민이 몰려들 것이란 이집트의 우려에 대해 이스라엘이 대책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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