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보복에 이란 "별 공격 없어"...말 다른 이유는?

이스라엘 재보복에 이란 "별 공격 없어"...말 다른 이유는?

2024.04.19.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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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화상연결 : 명형주 / YTN 이스라엘 현지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엿새 만에 이뤄진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그러나 이란은 별다른 공격이 없었다는 취지로 나오면서 쌍방의 말이 다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명형주 YTN 이스라엘 현지 리포터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를 직접 알아보겠습니다.

명형주 리포터, 연결돼 있습니까?

[명형주]
안녕하세요.

[앵커]
이스라엘 당국이 아직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이 없습니다. 혹시 입장이 전해진 게 있습니까?

[명형주]
말씀하신 대로 아직까지 이스라엘의 정부 공식 입장은 없었는데요. 이스라엘 내부에 있는 전쟁 전문가들의 많은 의견들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도 만류한 만큼 실제로 재보복 공습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거든요. 이스라엘에서는 기류가 달랐던 모양인데요. 그동안 보복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습니까?

[명형주]
대부분의 전쟁 전문가나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이란이 직접적으로 타격한 것인 만큼 이스라엘도 보복을 해야 된다라는 여론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게다가 공격 이후에 나온 요격된 탄도미사일 같은 것을 봤을 때 탄두에 거의 500kg 이상의 폭발물이 탑재된 것을 보고 대략 100개가 넘는 탄도미사일과 드론과 순항미사일까지 거의 350개가 날아온 거라면 거의 한 도시를 완전히 다 파괴시킬 수 있는 능력이었기 때문에, 화력이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꼭 반응을 했어야 했다라는 기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대신에 이스라엘 시민들의 히브리대학교에서 조사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이란에 대한 보복은 해야 되지만, 그렇지만 그 보복이 이란의 공격을 다 가져와야 한다면 71% 이상이 자제해야 된다라는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쌍방의 말이 다릅니다. 이란은 소식통을 인용해서 미사일 공격이 없었다. 드론 3대만 날아왔을 뿐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명형주]
지금 이스라엘에서 보도되는 현지 미디어의 내용을 보면 이스라엘이 지금 어젯밤 사이에 공격한 곳이 이란에 두 군데 그리고 시리아를 공격했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라크 바그다드까지 공격이 있었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왔고요. 시리아 남부 이란군이 기지로 사용하는 곳을 타격했다고 얘기하고요. 이란 같은 경우는 지금 이스파한과 타브리즈라는 그 두 장소에 9회의 공격이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지금 현재 미사일 공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9개의 공격 중에서 지금 대부분이 다 드론으로 공격을 한 것으로 내부에서는 보도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이번 재보복에 대해서 어떤 시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까?

[명형주]
지금 내부에서 이스라엘 전문가들의 얘기로는 이것은 분명히 이스라엘이 지금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이 이란 내부에 정말 가장 중요한 공군기지 이스파한 같은 경우 핵 시설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지역이공무원에 그 지역까지 이란 내부에 있는 세력을 통해서 공격할 수 있다는 어떤 능력을 암시하는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특별히 타브리즈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그 안에 모든, 이란에게 가장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내부에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드론같이 굉장히 작은 공격으로 했다라는 것은 이보다 더 크게 확전하지 않기를 원한다는 이스라엘의 메시지까지 이란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스라엘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명형주]
지금 주민들은 오전에 새벽에 있었던 공격에 대해서 굉장히 모두 다 뉴스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대부분 오늘 이스라엘 주재 한국대사관에서도 새벽에 벌써 안내 공지문이 나왔습니다. 또 특별히 어떤 공격이나 유사시 상황에 대비해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얘기했고요. 그렇지만 이스라엘 군 민방위 사령부에서는 이전과 평상시와 같은 경계 테세의 레벨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회 내부에서는 지금 현재 6월절을 명절을 앞두고 대부분 학교들도 방학한 상태이고 대부분 집에서 청소를 하거나 명절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회사를 간다거나 학교를 간다거나 그런 일상의 움직임은 없지만 명절을 준비하는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월에도 이란의 첨단무기 공장을 타격했다는 보도가 미국에서 나왔는데요.

[명형주]
맞습니다. 공공연하게 정식으로, 공식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이 항상 시리아와 이란과 그리고 이런 이란의 대리 세력들의 지역에 종종 가서 폭격을 하거나 어떤 작전을 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요.
그렇지만 지난주에 있었던 이란의 직접적인 이스라엘의 타격으로 인해서 이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으로 가는 그 공격이 지금 가시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두 다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적으로 타격했다고 공식으로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모두 다 알고 계시는 것처럼 4월 1일에 일어났던 시리아 영사관 폭격마저도 이스라엘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대신에 미국에서 미국 펜타곤이나 국방부에서 이스라엘이 한 것으로 인정한다라고 얘기를 한 것이지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정책, 이란에 대한 전투 정책은 대놓고 정면으로 우리가 이란을 공격했다라는 얘기를 지금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는 그렇다면 여느 공격 때와 다른 점이 있을까요?

[명형주]
여느 공격 때와는 다른 것은 이란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아주 작은 드론으로 인한 공격이었고 그것은 조정 거리가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이란 내부에서 날린 작은 드론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그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 아직 모른다라는 얘기가 지금 이스라엘에서는 제일 많이 헤드라인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을 봤을 때 이란도 이스라엘의 전면전의 위기 갈등 구조를 약간 낮추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이스라엘도 지금처럼 대놓고, 이전처럼 아니면 앞으로도 대놓고 공격을 할 것 같은 분위기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도 계속하는 상황이라 두 개의 전쟁을 이끌 상황이 아닐 텐데요. 그래서 이번 공격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습니까?

[명형주]
이스라엘은 군 능력 때문에 제한적으로 이루어진 것보다는 이 전쟁이 확전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계산적으로 했다는 전문가의 평이 더 많은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특별히 오늘 새벽에 있었던 공격이 굉장히 많은 여기 현지 기자들이나 이곳 언론들이 놀랐던 이유 중 하나는 이미 어제 참모총장이 6월절 지나서나 아마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을까라는 언질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6월절까지는 이란에 대한 공습이 없을 것으로 예상을 했고, 그리고 또 특별히 어제 같은 경우는 헤즈볼라 북부, 이스라엘 북부 쪽에서 헤즈볼라의 공격이 굉장히 화력이 세졌습니다.

그래서 공격으로 인해서 14명의 이스라엘군이 부상당하고 이스라엘이 그에 대한 반격이 굉장히 강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전쟁이 헤즈볼라를 향한 전쟁으로 더 깊숙하게 집중될 거라고 생각을 했고 또 가자지구에 다시 한 번 공습이 가해졌기 때문에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화력에 집중할 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지금 이스라엘의 새벽에 있었던 이 공격은 아마도 화력의 문제보다는 지금 이란과의 전쟁을 더 확전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계산적인 행동을 했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가 굳건하지 않은 상황 같은데요. 국민 여론도 궁금하고 경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명형주]
지금 경제 상황에 굉장히 큰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가장 큰 명절이 월요일 저녁부터 시작하는 6월절인데 이 6월절 이후에 시장 물가가 30% 정도 오를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6월절 명절까지는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굉장히 이스라엘 정부에서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경제뿐만 아니라 계속 지속되는 전쟁의 피로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지쳐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내에서 가장 많이 여론이 확산되어 있는 것은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전쟁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인질을 석방시키고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한 전쟁은 빨리 계속되고 빨리 끝내야 된다라는 기조가 더 많습니다.

대신에 지금 현재 이란의 공격 이후에 하향세로 있었던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도가 약간 살짝 올라간 상태인데요. 왜냐하면 특별히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역사상 가장 총리 중에서 이스라엘 안보에 가장 능력이 뛰어났다는 총리로 평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이란의 공격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가 살짝 지지도가 올라간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설문조사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 전쟁이 종료되고 나서는 바로 즉각 사임해야 된다는 여론이 70%가 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총선을 다시 하게 되는 것과 네타냐후 총리가 사임해야 된다는 여론은 여전합니다.

[앵커]
지금 정치적인 문제와도 결부되어 있는데 그러면 이스라엘은 앞으로 하마스와의 전쟁 또 이란과의 충돌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라고 현지에서는 보고 계십니까?

[명형주]
지금 현지에서는 많은 전쟁 전문가들이 빨리 가자-하마스와의 전쟁을 종료시켜야 한다는 기조가 굉장히 많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지금 현재 북쪽의 헤즈볼라, 남쪽의 가자 그리고 또 저 남쪽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을 계속 받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가장 중요한 인질 구출과 하마스를 제거하는 가자전쟁을 더 빨리 끝내야 된다라는 얘기와 그러고 나서 지금 계속 위협을 가하고 있는 헤즈볼라의 위협 때문에 레바논 국경 4km 반경 되는 이스라엘 시민 6만 5000명이 아직도 집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이 이스라엘에게는 가장 큰 지금 현재 집중되고 있는 우선순위입니다.

[앵커]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거나 혹시라도 이스라엘 정부에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현지 명형주 리포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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