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국제사회 잇따라 규탄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국제사회 잇따라 규탄

2024.04.14.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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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이스라엘로 이백여 기 이상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인데요.

이스라엘도 공습 방어를 막아낸 뒤에, 재보복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잇따라 규탄에 나섰는데, 자세한 내용 권준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외신들이 이스라엘의 상황을 긴급하게 보도했는데, 지금은 공습이 멈춘 거죠?

[기자]
우리 시간으로 11시쯤, 현지 시간으로는 새벽 5시쯤 이란의 공습이 일단 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주민 대피 명령을 해제했는데요.

새벽 2시쯤부터 3시간가량 미사일과 드론 200기가량 공격이 이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일부 외신에선 300기 이상이 발사됐다고도 하는데요.

현지에선 700여 차례 경보가 울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리면, 지금 나오는 장면은 예루살렘 상공입니다.

빛을 내는 물체들이 빠르게 날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하늘에선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이란 측의 공격 그리고 이스라엘의 방공 요격 망인 아이언돔이 작동하는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피해 상황 같은 경우엔 이스라엘 당국이 이란의 공격으로 어린이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외신에선 이 어린이가 요격을 위해 발사한 이스라엘 미사일의 파편으로 다쳤다는 내용이 있고, 10살이 안 됐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내부적으론 공습 상황에서 대피하던 와중에 30여 건가량의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란 매체는 이스라엘 네게브 공군기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인 100여 발이라고 처음에 알려졌는데 그 숫자가 계속 늘어났죠?

[기자]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현지시간 13일 TV 브리핑을 통해 처음에는 100여 발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3차 공습까지 이뤄지면서 늘어난 수치로 다시 정정됐고요.

지금까지 집계된 건 200건 정도고, 앞으로 숫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일부 외신에선 벌써 300건 이상이라고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드론 가운데 99% 대부분을 국경 밖에서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영공에서의 위협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며, 무인기 등을 요격하기 위한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 방어가 일단락된 다음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점인데요.

지금 공습이 잠잠해졌다고 하지만, 확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이스라엘 항공 당국은 이란의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항공편의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에 이란 측은 보복을 위해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것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공언해왔는데요.

실제로 12일 만에 보복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에 이란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것이라며, '진실의 약속' 작전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란 현지에서는 이스라엘 공격을 환영하는 강경파들의 집회가 열리는 등 고무적인 분위기인데요.

이번 공격에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이 운영하는 선박 MSC 에리즈호를 나포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선박을 빼앗은 건데, 이스라엘군은 이번 나포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직접 공격에 대비해 모든 군에 비상을 걸고, 기존의 가자지구 전쟁 외에 주변 국가들과의 확전을 대비해 왔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도 때맞춰 공격에 가세하면서 골란고원에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국제사회 이번 사태의 여파를 주목하고 있죠?

[기자]
우선 미군 측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드론 70기 이상과 미사일 3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델라웨어주의 별장에서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해서 긴급회의를 여는 등 이란의 무력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총리 네타냐후 측과 대화를 가졌는데요.

바이든은 네타냐후에게 미국은 어떠한 형태의 이란 반격도 반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현지 시간 14일 화상으로 G7 정상회의를 소집해 이란과의 외교대응을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EU 등 다른 서방 국가들도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이란을 규탄하고 있는데요.

중국도 지금 상황이 확전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도 또 다른 중동전쟁은 안 된다며 이란에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는데요.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내일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권준수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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