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 中 외교관 초치...'남중국해 해경선 충돌' 항의

필리핀 정부, 中 외교관 초치...'남중국해 해경선 충돌' 항의

2024.03.06. 오후 3: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필리핀 정부가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중국 해경선과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주필리핀 중국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는 이 자리에서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의 간섭을 용인할 수 없다며 "이번 행위는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함정들은 사고가 발생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어제(5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보급 임무를 수행 중이던 자국 함정이 중국 해경선과 부딪혀 선체가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급선에 타고 있던 병사 4명이 중국 함정이 쏜 물대포에 맞아 다쳤고, 군용 물자 수송 작업도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중국 해경은 자국 수역에 불법적으로 진입한 필리핀 선박에 대해 취한 적법한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도 자국 해안경비대는 법에 따라 필리핀 선박을 통제했으며 현장 운영은 합법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