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박 충돌로 교각 '폭삭'...섬 주민 '식수대란'까지

中 선박 충돌로 교각 '폭삭'...섬 주민 '식수대란'까지

2024.02.22. 오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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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 광저우에서 선박과 부딪친 다리가 무너져 버스 등 차량 5대가 함께 추락했습니다.

다리를 따라 설치된 수도관이 함께 끊기면서 섬 지역에 식수 대란까지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직 어슴푸레한 새벽 시간, 선박 1대가 해상 교각과 부딪히자 다리 일부가 무너져 내립니다.

기둥 사이에 걸친 빈 컨테이너선 안엔 끊긴 상판과 추락한 버스 잔해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바지선에서 크레인을 동원해 물에 빠진 차량을 끌어 올립니다.

[사고 목격자 : 소리가 엄청 커서 진동이 일어날 정도였어요. 그다음 차들이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걸 봤습니다.]

중국 남부 광저우의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 수로를 잇는 리신사 대교에서 사고가 난 건 새벽 5시 반쯤.

당시 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와 오토바이 등 차량 5대가 함께 추락했습니다.

3대는 컨테이너선 위에 떨어지고, 2대는 물에 빠져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버스에 승객들이 없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다리를 따라 섬 주민 7천 명에게 공급되는 수도관이 함께 끊겼다는 겁니다.

미완공 다리로 물차를 보내 기중기로 섬 마을에 들어다 놓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CCTV 기자 현장 중계 : 지역 주민들이 차를 몰고 큰 통과 작은 통을 가지고 와서 물을 길어오는 과정이 거의 반나절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길이 787m 너비 9.8m 위에 왕복 2차선 도로가 깔린 리신사 대교는 1992년에 건설됐습니다.

2022년 9월 마무리 예정이었던 선박 충돌 방지 시설 공사가 늦춰진 사이에 사고가 났습니다.

[현지 매체 인터넷 보도 : 광둥성 교통부는 공사 기간을 2024년 8월 31일까지 연장하는 공고를 발표했는데, 연기 사유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도 광둥성 허위안시에서 47년 된 다리가 폭우 뒤에 갑자기 끊겼습니다.

그해 10월엔 장쑤성 우시, 2년 전엔 후베이성에서 과적 차량 탓에 고가도로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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