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퍼스트 도그, 비밀경호국 요원 20여 차례 물어

바이든 퍼스트 도그, 비밀경호국 요원 20여 차례 물어

2024.02.22.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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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인 '커맨더'가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USSS) 요원을 20여 차례 물었다고 CNN과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커맨더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USSS 요원을 최소 24차례 물었습니다.

요원들은 손목이나 팔목, 팔꿈치, 가슴, 허벅지, 어깨 등을 물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문서에는 USSS 직원 관련 사건만 기록돼 있고 백악관이나 메릴랜드의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일하는 다른 직원들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따라서 피해 직원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커맨더는 2021년 백악관에 들어온 독일산 셰퍼드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0월 한 요원이 백악관 웨스트윙과 관저 사이의 문을 열어뒀다 커맨더에 물렸고, 11월에는 한 장교가 오른팔과 오른쪽 대퇴사두근을 물려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한 요원이 커맨더에게 팔을 깊게 물려 꿰매는 사고도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백악관의 이스트윙 투어가 20분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USSS 한 고위 요원은 지난해 6월 동료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커맨더가 있을 때는 임무 수행 방식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라며 "우리 자신의 안전을 위해 창의적이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커맨더는 지난해 10월 요원을 심하게 문 뒤 백악관에서 쫓겨났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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