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내전 비화...미얀마 군정 "中, 반군 배후"

보이스피싱 내전 비화...미얀마 군정 "中, 반군 배후"

2023.11.29.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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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19명도 구출된 미얀마 보이스피싱 조직 에 대한 소탕 작전이 내전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미얀마 군정은 반군 공격의 배후로 중국을 지목하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남부전구가 내전이 격화되는 미얀마 접경 지역에서 사흘 동안 실전 화력 훈련을 벌였습니다.

"준비! 발사! (쾅쾅쾅)"

1달 넘게 이어진 혼전에 양국 간 무역로가 막히고 오폭 피해까지 잇따르자 경고 신호를 보낸 겁니다.

철책 주변 피란촌엔 텐트를 지원하면서도 불법 월경 시도는 최루탄까지 터뜨리며 막고 있습니다.

[미얀마 국경 피란민 : 미얀마가 왜 전쟁에 휩싸였나요? 중국에서 사람을 넘겨 달라고 해서 그런 것 아닙니까? 서민들에겐 잘못이 없어요!]

지난달 27일 미얀마 북부 소수민족 반군 3곳이 동맹을 맺고 정부군을 기습한 이른바 '1027 작전'

반군들은 중국과 함께 보이스피싱 조직 소탕 작전에 나섰다고 주장하면서 중국군 장비로 무장한 훈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최근 중국은 미얀마 북부 최대 군벌(UWSA)과 공조해 악명 높은 4개 일당을 궤멸시켰습니다.

[중국 관영 CCTV (지난 22일 보도) : 지금까지 미얀마 북부 지방 사법 기관은 모두 31,000명의 통신 사기 용의자를 우리 측에 인계했습니다.]

3개 반군 동맹과 연결 고리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미얀마 군정은 이례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관제 시위를 통해 중국이 반군에 무기를 대주며 내전에 개입하고 있다고 규탄한 겁니다.

보이스피싱 단속에 미온적인 군정 대신 중국이 반군과 손을 잡았단 소문과 같은 맥락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얀마 당사자들의 조속한 휴전을 촉구합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견을 해결하고…]

내정 간섭 금지를 천명해 온 중국은 반군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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