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북미군 中으로 추방...美 "조건없이 풀어줘 감사"

北, 월북미군 中으로 추방...美 "조건없이 풀어줘 감사"

2023.09.28.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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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미군 병사를 두 달여 만에 조건 없이 석방했습니다.

북·중 국경을 통해 추방된 주한 미군의 신병을 확보한 미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조건 없는 석방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지난 7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견학하다 북으로 넘어간 주한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

월북 71일 만에 추방이 결정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킹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며 영내에 불법 침입한 킹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킹이 미군 내에서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을 당했고,

이에 대한 반감과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대한 환멸로 월북을 결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킹 이병은 북중 국경을 통해 석방돼 미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매튜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킹 이병이 북한과 중국 국경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니콜라스 번스 주중미국대사를 만났습니다.]

킹 이병 석방은 평양에 대사관까지 둔 스웨덴 정부의 중재 노력이 있었습니다.

미 정부는 이런 스웨덴 정부와 킹 이병 통행을 도운 중국 정부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매튜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킹 이병의 석방과 이송을 도운 스웨덴과 중국에 감사합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킹 이병 석방을 위해 북한에 양보한 게 없다"며 조건 없이 풀어준 데 감사를 표했습니다.

미 정부는 킹 이병 석방 이후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매튜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과 외교는 열려있고 이를 환영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에 판문점이나 뉴욕채널을 활용한 미국과의 직접대화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미 대화가 앞으로 성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YTN 이종숩니다.


영상편집:전주영

그래픽:홍명화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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