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에 10%p 앞서는 조사 결과 '경제가 아킬레스건'

트럼프, 바이든에 10%p 앞서는 조사 결과 '경제가 아킬레스건'

2023.09.25. 오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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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최근 트럼프가 바이든을 크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선거 캠페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자동차노조 파업 현장을 찾아 직접 피켓을 들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자신의 경제정책 핵심이 중산층을 늘리는 거라고 강조하며 노동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자동차 노조는 미국 중산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고 중산층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처우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동차 노조 파업 원인이 무리한 전기차 육성 정책 때문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때렸습니다.

더 나아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인해 미국이 쇠락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저는 인플레이션과 지나친 과세, 실패를 의미하는 바이든노믹스라는 재앙을 막아내겠습니다.]

최근까지 1∼2%p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사람 지지율에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뉴스가 공동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트럼프가 52 바이든이 42로 트럼프가 10%포인트,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같은 조사에 비해 바이든은 2%p 내려가고 트럼프는 3%p 오른 수치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국정 지지율도 37%에 그쳤습니다.

탄탄한 고용시장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과반을 넘겼고 소득과 물가 정책에서는 잘못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때문에 민주당 성향 응답자 62%는 바이든이 아닌 다른 후보를 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성향 응답자 54%가 지지하는 등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를 실시한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은 다른 여론조사와 상충하는 결과가 나와 이상치일 가능성이 있다며 결과를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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