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비꼰 日 자민당 여성 의원에 인권침해 주의

한복 비꼰 日 자민당 여성 의원에 인권침해 주의

2023.09.21. 오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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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비꼰 日 자민당 여성 의원에 인권침해 주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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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복 등 전통 의상 차림을 품격이 떨어진다고 조롱한 일본 정치인이 일본 당국으로부터 인권침해라는 주의를 받았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스기다 미오 중의원 의원은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여했을 때 "회의실에는 꾀죄죄한 몰골에 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완전 품격에 문제"라는 내용의 글과 당시 찍은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스기다 의원은 이어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진다"고도 했습니다.

당시 위원회에 함께 참석했던 삿포로 아이누협회 회원이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난 3월 일본 법무성 산하 삿포로 법무국에 "모욕적"이라며 인권 침해 구제를 요청했습니다.

아이누는 과거 일본 홋카이도 등에 살던 원주민입니다.

역시 당시 위원회에 참석한 재일동포 여성들도 오사카 법무국에 신고했습니다.

삿포로 아이누협회 측과 재일동포 여성들은 각각 조사를 벌인 삿포로와 오사카 법무국으로부터 "인권 침해라는 결론을 내려 스기다 의원에게 주의를 줬다"는 내용을 최근 통보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삿포로 아이누협회 측은 "차별을 용서하지 않으며 그런 당연한 사회를 실현하는 데 한 걸음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기다 의원은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는 등 우익 성향으로 알려진 여성 의원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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