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7년 만에 유학생이 대표 연설...서울대 졸업생 두빈스키 니나

[뉴스라이브] 7년 만에 유학생이 대표 연설...서울대 졸업생 두빈스키 니나

2023.08.31.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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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두빈스키 니나 서울대 독일인 졸업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저희가 초대한 라이브 앵글의 주인공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글자가 나왔네요. 7년 만에 유학생이 대표연설했습니다. 서울대 졸업생입니다. 니나 두빈스키. 독일인입니다. 그리고 7년 만에 서울대 졸업식에서 외국인 학생으로서 대표 연설했습니다. 저희가 오늘 초대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두빈스키 니나]
감사합니다.

[앵커]
그저께 졸업식 하셨다고요? 대표 연설을 한 명이 한 거죠? 졸업식 77회 후기 졸업식이었고요. 전체 학생을 대표해서 대표 연설을 한. 어떻게 해서 맡게 되신 건가요?

[두빈스키 니나]
학교마다 기관 한 학생을 추천해서 그중에 뽑게 되는데 제가 거의 2년 동안 근로장학생으로서 일했던, 근로사회공단에서 저를 추천하고 자리에 서게 된 것 같습니다. 글로벌 사회공헌단.

[앵커]
사회공헌단에서 추천을 했고 여러 후보들 중에 최종적으로 니나 양을 선택을 했군요. 떨렸습니까?

[두빈스키 니나]
엄청나게. 사실 한국어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어로 하는 것도 많이 떨렸고.

[앵커]
언제 오신 거죠, 한국에?

[두빈스키 니나]
거의 5년 전, 거의 4년 반.

[앵커]
4년 반 됐는데 한국말을 이 정도 할 수 있게 된 겁니까?

[두빈스키 니나]
엄청 열심히 공부하면서 서울대학교에서도 강의 들으면서 많이 공부는 했죠.

[앵커]
정말 놀랍습니다. 그래서 연설에서 무슨 얘기하셨어요?

[두빈스키 니나]
일단은 무슨 말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사실 제가 독일인으로서 한국에 온 학생들 어떻게 대변할 수 있는지 엄청 큰 고민이 돼서. 결국은 생각해 봤을 때 독일인 아닌, 유학생 아닌 졸업생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됐는데. 그래서 스스로도, 그리고 남들도 어떤 눈으로 보는지 결정에 따라서 남들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기 때문에 그런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남들을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른 사람을, 그 다름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가까워질 수도 있고 멀어질 수도 있다. 그게 본인이 4년 동안 느낀 건가 보죠?

[두빈스키 니나]
제가 스스로 나는 여기서 유학생이다. 이제 졸업하고 떠나면 다른 같이 학교 다니는 친구들, 가까워지는 마음이 좀 어려운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데 나도 그냥 서울대학생 중 한 명이다, 이런 식으로 저를 스스로 본다면 좀 더 가까워지기 쉽다고 이런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굳이 다르게 보지 말고 우리 다 그냥 서울대학생이다. 세계는 하나인 거고.

[두빈스키 니나]
어떤 부분에 집중할 건지 결정하면.

[앵커]
그래서 연설이 반응이 괜찮았나요?

[두빈스키 니나]
많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누구한테 괜찮았습니까?

[두빈스키 니나]
학교 신문에서도 잠깐 인터뷰했는데 기자님한테도 울림이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 친구들도 같이 봉사했던 친구들도 울 뻔했다고. 울었으면 좋겠는데 왜 안 울었냐고.

[앵커]
그 정도로 감동적이었나 보죠?

[두빈스키 니나]
그랬나 봐요.

[앵커]
그냥 인사말로 한 것 아닐까요?

[두빈스키 니나]
그럴 수도 있겠죠.

[앵커]
서울대학교에 4년 전에 입학한 거죠?

[두빈스키 니나]
맞습니다.

[앵커]
어떻게 해서 한국에 오시게 됐습니까?

[두빈스키 니나]
저는 어렸을 때부터 유학하고 싶었는데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출장을 많이 아시아 쪽으로 나가셨는데 돌아오셔서... 저한테 사진 이런 것들 보여주셨는데 호기심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꼭 아시아 쪽으로 유학 가고 싶다, 그런 마음 생겼는데 고등학교 때 중국이나 일본, 베트남 이런 나라들 많이 가봤는데 한국은 사실 못 가봤어요. 유학 가기 전에. 그런데 언어 때문에 한국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한국 오게 됐습니다.

[앵커]
가보지도 않은 나라를. 가본 나라는 오히려 안 갔고 가보지 않은 나라를 선택한 것은 언어 때문이다. 뭐가, 어떤 점이 그렇게.

[두빈스키 니나]
사실 한글이 더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어 쉽다고 아니고 한글, 글자가 중국어보다, 일본어보다 글 쓰는 게 더 쉬울 것 같아서 그렇게 약간 미숙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으로 결정했던 것 같아요.

[앵커]
한국에 대해서는 그러면 한글에 대해서 알았고 그전에 또 아는 게 있었나요?

[두빈스키 니나]
제 친구 중에도 K드라마, K팝 좋아했던 친구들 있었고 그래서 그거 약간 사진 보여주면서 서울 남산타워 아니면 이런 사진, 그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한국에 첫 발을 내디뎠고 4년 동안 생활해 봤는데 한국에 살아보니까 어땠습니까?

[두빈스키 니나]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좋았어요. 그런데 약간 안타까운 것 코로나19 때문에.

[앵커]
그때 딱 걸렸군요?

[두빈스키 니나]
저 6개월 있다가 터져가지고 대학생활도 제가 하고 싶은 만큼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말고 저는 한국에서 사는 거 굉장히 좋아합니다.

[앵커]
어떤 점이 좋았습니까?

[두빈스키 니나]
일단 사람이 너무 따뜻하고 그런 느낌 많이 들기도 하고 음식도 저랑 잘 맞고 안전도 그렇고.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밤에 혼자 여자로서 다니면서 한 번도 무섭다 그런 생각 들지 않았고.

[앵커]
저도 그런 얘기 들을 때 궁금한 게 우리가 서양, 미국이나 유럽 같은 데 여행 가보면 거기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그다음에 안전한 것도 여기가 더 안전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그런데 여기가 더 안전한가요?

[두빈스키 니나]
제가 한국 오기 전에 잠깐 베를린자유대학교에 다녔는데 베를린 제 개인적인 생각은 마약이나 이런 문제도 없지 않기 때문에 사실 한국만큼 안전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사람들이 따뜻한 건?

[두빈스키 니나]
독일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독일 사람들도 따뜻함이 있죠. 그런데 정이라는 것, 약간 한국사회 좀 더 펼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뭐라고,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데 느낌은 다른 것 같아요.

[앵커]
한국 사람들도 예전보다 정이라든가 이런 게 예전같지는 않다. 오히려 한국인들은 그렇게 느끼는 것도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정, 이런 걸 느낀 것은 예를 들면 어떤 순간에 그런 걸 느끼게 됐습니까?

[두빈스키 니나]
일단은 제가 한국어 할 줄 아는 것을 한국 사람들이 알게 되면 엄청나게 칭찬해 주시고. 사실 못했을 때도 그냥 너무 잘한다, 이런 식으로 말씀해 주시니까 독일에서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독일어 못하면 그냥 바로 영어로 넘어가거나 이런 식으로 잘 도와주지는 않고 그리고 제가 그 이야기를 인터뷰에서도 한번 말씀한 적이 있는데 버스 타면서 무거운 가방 들고 있었는데 어떤 어르신께서 저한테 옆에서 앉으라고 배려 좌석. 거기 앉으라고 해 주셨는데 이런 작은 상황들 보면 진짜 제 생각에는 아직 한국 사람이 정 많다고 느껴지는데요.

[앵커]
그렇군요.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두빈스키 니나]
된장찌개.

[앵커]
된장찌개. 처음에 드실 때부터 거부감이 없었어요?

[두빈스키 니나]
굉장히 좋아하고 요리할 줄 아는 한식도 그것밖에 없어요.

[앵커]
된장찌개를 끓이세요?

[두빈스키 니나]
집에서 해먹어요.

[앵커]
먹을 만합니까, 그게?

[두빈스키 니나]
그거 한국 사람 먹여본 적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네요.

[앵커]
본인 입맛에는 잘 맞고. 알겠습니다. 한국에 이런 점은 좀 고쳤으면 좋겠다. 이런 걸 고치면 한국이 좀 더 세계 중심국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건 혹시 어떤 겁니까?

[두빈스키 니나]
약간 경쟁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해요.

[앵커]
경쟁? 서로 경쟁하는 것?

[두빈스키 니나]
본인이 뭘 원하는지보다는 그냥 돈이 어떻게 잘 벌 수 있는지에 따라서 전공을 선택하거나. 이런 돈과...

[앵커]
오늘 성공의 척도로 삼고 그것을 위해서 너무 경쟁이 심한.

[두빈스키 니나]
그런 거. 라이프 밸런스. 이런 게 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전공이 정치외교학? 어떤 계기로 정치외교학을 선택했습니까?

[두빈스키 니나]
저는 사실 트럼프 대통령 됐을 때 깜짝 놀라서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안 될 줄 알았는데 결국 되셔서.

[앵커]
내년에 또 되실지도 모르는데.

[두빈스키 니나]
그런 현상들을 조금 이해하고 싶고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고 싶어서 정치외교학부 들어간 거였습니다.

[앵커]
베를린대에서도 정치외교학부?

[두빈스키 니나]
아니요. 거기에서는 동아시아 미술학.

[앵커]
동아시아 미술학. 그때도 동아시아를 전공하셨군요? 베를린자유대 굉장히 좋은 학교죠? 노벨상도 많이 수상하고, 동문들이. 그런데 서울로 온 것에 대해서 아무 주저함이 없었습니까?

[두빈스키 니나]
없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여기에 계속 사실 건가요?

[두빈스키 니나]
일단은 당연히 외국인으로서 항상 생각해야 하는 것, 비자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 그래서 있을 수 있으면 저는 여기 있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기서 일자리를 잡아서?

[두빈스키 니나]
잡고 있습니다.

[앵커]
어디 염두에 두고 있는 곳이 있습니까?

[두빈스키 니나]
저 사실 UN세계식량 계획에서 인턴십 지원했는데 떨어진 것 같습니다. 연락이 없다 보니.

[앵커]
연락이 한참 없군요, 지금? 그다음에 어디 또 지원을 해야죠, 그러면. 칠전팔기라는 말 알죠? 칠전팔기, 오늘 제가 가르쳐드리면. 칠전팔기. 칠은 뭐예요?

[두빈스키 니나]
7, 진로?

[앵커]
7, 세븐. 7년 만에 외국인으로서 연설하신 거잖아요, 서울대에서. 7년. 칠. 전은 넘어지다. 팔은 에이트. 기는 일어서다. 그러니까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선다는 게 칠전팔기입니다. 다음 꼭 도전 응원하겠습니다.

[두빈스키 니나]
감사합니다.

[앵커]
한국이 아까 친구들도 K팝 또 K드라마 이미 서울 오시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고 점점 더 추세가 사실 강화되거든요.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이게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한국이 왜 이렇게 세계문화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한국에 4년 살아보셨으니까. 뭐라고 생각하셨어요?

[두빈스키 니나]
그냥 간단히 생각하면 사실 K팝이나 K드라마에서 나오는 가수들이나 배우들 되게 잘생겨서 주위에서 그런 얘기 많이 들었거든요. 너무 잘생겼다. 그래서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 잘생기지는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좀 더 깊게 생각하면 한국 사람이 그런 말 있잖아요. 열심히 산다고. 저도 처음 들었을 때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는데 약간 좀 더 있다 보니 한국 사람들 정말 열심히 그런 열정이 있기 때문에 그걸 해외의 사람들도 잘 느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멋지다고 생각해서 나도 이렇게 열심히 해 보고 싶다. 그런 생각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좀 동전의 양면. 동전의 앞면, 뒷면이 있듯이 아까 말씀하신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너무 한 곳만 보고 달려가는 그런 면이 또 어떤 면에서 보면 굉장히 치열하게 살고 굉장히 열정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그런 면이 있는 것 같군요.
앞으로 어떻게 한국은 점점 더 세계 중심국가가 될 것 같습니까?
아니면 이 정도에서 꺾일 것 같습니까?

[두빈스키 니나]
제가 그런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한국 굉장히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문제 말고 인간에 대한 문제 좀 더 중심적으로 보면 잘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람에 대해서 좀 더 배려하고.

[두빈스키 니나]
배려하고 요즘도 사회에서 약간 그런 현상들 많이 관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약간 힘든 것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도 생각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아까 대표연설을 추천한 곳이 글로벌사회공헌단. 봉사활동 굉장히 많이 하셨다면서요? 학교 다니면서.

[두빈스키 니나]
거기 프로그램 중에 샤눔다문화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 3년 동안 활동하고 있고요. 아직도 활동 계속하고 있고요.

[앵커]
어떤 활동하는 건가요?

[두빈스키 니나]
거기 한국인이랑 미국인이랑 같이 봉사 지원활동. 한국어 못해도 외국인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김장이나... 말이 안 나오네요. 플러깅이라는 것, 등산 가면서 쓰레기 모이는 이런 것들 하거나.

[앵커]
그래서 어떤 마음으로 그걸, 한국에 와서 사실 적응하기도 바쁘고 한국말 배우기도 바쁘고 새로운 환경에서 할 텐데 내가 봉사를 해야 되겠다라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었습니까?

[두빈스키 니나]
유학생으로서 여기 살면 사실 도움을 많이 받죠. 주위에 있는 사람한테. 선배들, 동기생들, 친구들한테 계속 도움을 받는 입장에 있다 보니 나도 좀 도와주고 싶다. 나도 뭐 해 주고 싶은데 해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봉사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서 나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거 있고 싶고.

[앵커]
봉사활동하는 모습, 사진입니다. 저건 뭐죠? 쓰레기 줍는 건가요?

[두빈스키 니나]
그건 김장.

[앵커]
이게 김장.

[두빈스키 니나]
배추 뽑는 것부터.

[앵커]
배추밭에 가서 배추 뽑는 것부터 했군요, 봉사활동을. 저게 지금 니나 씨인가요?

[두빈스키 니나]
맞습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 아니군요.

[앵커]
조금 전에 쓰레기를 줍는 그런, 등산하면서 하는 모습도 봤고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된장찌개. 아까 K팝 그거 보면서 한국 가면 다 잘생겼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건 아니고 제일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나 가수나 배우는?

[두빈스키 니나]
진짜 잘 모르겠는데 저 샤이니 좋아합니다.

[앵커]
샤이니의 누구?

[두빈스키 니나]
샤이니 이태민. 춤 잘추는.

[앵커]
태민이한테 영상편지 한번 해볼까요?

[두빈스키 니나]
어디 보면 될까요? 태민이 오빠. 너무 멋져서 저도 다시 춤추고 싶은데 나중에 한번 배울 기회가 있으면 그때 뵙겠습니다. 파이팅.

[앵커]
태민이 오빠가 꼭 들으셨다면 한번 춤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원래 저희가 계획에 없었는데 오늘 아버님이 같이 오셨더라고요. 아버님이 졸업식 때문에 오신 거죠? 잠깐 있다 가시는 거죠? 그래서 아버님 한번 모셔보려고 합니다. 미리 초대한 건 아니었는데. 아버님, 들어오십시오. 독일에서 오신 니나 양의 아버님. 굿 투 씨유. 따님이 정말 가본 적도 없는 나라,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 아버님이 걱정되시기도 하고 보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지도 않으셨는지. 이걸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두빈스키 니나]
당연히 놀랍기는 했는데 한국이 또 안전한 나라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여기 사람들도 친절하고 열심히 산다는 그런 얘기 들었기 때문에 저랑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셔서 걱정은 없었습니다.

[앵커]
한국에 이번에 두 번째 오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한국에 와보시니까 한국 어떻게, 인상이 어떠셨나요?

[두빈스키 니나]
이거 어떡하지. 일단은 너무 여기 있는 것 편하고 독일에서 기차 같은 것도 되게 늦고. 그런데 한국에서 이런 것들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그런 칭찬하셨습니다.

[앵커]
전철이 빨리 오는 게 좋다?

[두빈스키 니나]
빨리빨리 하는 거 아버지도 좋아하셔서.

[앵커]
사실은 1초의 오차도 없이 이런 게 우리가 독일을 연상하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의외이기도 합니다. 축하드리고요. 요새 우리나라 대형기획사, 세계적인 기획사들이 한국인이 아예 없을 수도 있는 걸그룹을, K팝 그룹을 만들고 있다고, 오디션 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 들으면서 한류의 중심이, 주인공이 한국인만이 아닐 수도 있겠다. 니나 씨 같은 분들도 한류의 중심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저는 해봤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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