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바그너 반란 미국과 무관" 연루설 부인

바이든 "바그너 반란 미국과 무관" 연루설 부인

2023.06.27.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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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에 서방 첩보기관 연루설이 제기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번 일로 바그너 그룹과 북한 간의 무기 거래에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선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은 러시아 내부 투쟁일 뿐이라며 러시아에서 제기된 서방 첩보기관 연루설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유럽 정상과 통화에서) 푸틴이 나토를 비난하는 등 서방에 탓할 일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일에 아무 관련이 없고 러시아 체제 내부 투쟁의 일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란 사태 직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장시간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등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 우리 돈 6천5백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여파를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섣부른 판단은 경계했습니다.

[인터뷰: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번 사태의 향방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이 모든 것의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푸틴 리더십이 도전받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과 바그너 그룹 간 무기 거래에 변화가 있을지 질문에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기존 바그너그룹의 작전이나 협정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지금 말하기에는 시기상조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바그너 그룹 반란 사태에도 우크라이나 전황에 단기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러시아 군 내부의 혼란과 사기 약화를 이용한다면 우크라이나군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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