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밥집, 간장병 핥는 영상 올린 소년에게 6억 원대 소송 제기

유튜브 캡처

일본 회전초밥 체인 스시로가 자사 지점에서 간장병을 핥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린 소년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8일 보도에서 스시로가 "소년의 행동 때문에 위생관리를 의심받았고, 많은 손님에게 불쾌감과 혐오감을 줬다"며 6천700만 엔(약 6억 2천7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고등학생 A군은 스시로의 한 지점에서 간장병 주둥이 부분을 핥고 상품에 침을 묻히는 모습을 촬영해 동영상으로 올렸다. 해당 영상이 크게 퍼지면서 스시로의 손님이 크게 줄었으며 모회사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하며 시총 약 1600억 원이 증발했다. 사건의 영향으로 스시로는 회전 초밥 형태의 영업을 중지하고 테이블과 회전대 사이 공간에 아크릴판을 설치했다.

A군은 지난 5월 법원에 낸 답변서에서 "매일 반성하면서 보내고 있다"면서도 손님 감소에는 다른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밝히며 법정 다툼을 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A군은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다니던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