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폴란드 행 첫 FA-50 ‘5001' 출고...K-방산 세계 수출 ‘가속화'

[더뉴스] 폴란드 행 첫 FA-50 ‘5001' 출고...K-방산 세계 수출 ‘가속화'

2023.06.08.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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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양문환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수출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자주포와 유도탄, 탱크, 훈련기에 이어 경공격기까지 수출길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 폴란드와는 지난해 9월 수출형 경공격기 FA-50, 48대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후, 어제 1호기가 처음 나왔죠?

[앵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느덧 세계 주요 방위산업 수출국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양문환 수출본부장 연결해서 한국제 무기의 경쟁력은 무엇이고, 또 수출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본부장님, 나와 계시죠?

[양문환]
네, 안녕하십니까? 한국방위산업진흥회의 양문환 수출본부장입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잠깐 영상으로 저희가 보여드렸는데요. 국산 경공격기 FA-50. 처음 1호기가 나온 거잖아요. 어떤 무기고 어떤 성능을 갖고 있습니까?

[양문환]
세계 전투기 시장은 F-35와 같은 하이앤드만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운동경기 중 체급운동이 있는 것처럼 적국의 전투기에 대응하기 위한 체급이 있다고 비유하고 싶습니다. FA-50은 최근 폴란드 국방부의 평가를 빌려보겠습니다. FA-50은 F-16과 호환성이 높아 조종사의 기종 전환이 쉬운 편이다. 획득비용은 다른 4.5세대 전투기의 절반 수준인 6200만 달러, 시간당 유지비용은 30% 정도인 시간당 3500달러에 불과해 경제성이 우수하다. 그럼에도 성능 개량을 통해서 에이사레이더와 전자전 장비, 다양한 정밀 유도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초음속 비행 능력을 갖춘 덕에 동급의 경량 전투기 가운데 공중기동성이 가장 우수하다.

[앵커]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경공격기다라고 이해하면 되겠죠?

[양문환]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래 우리가 제일 처음에 수출했던 T-50이라고 있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다른 겁니까?

[양문환]
T-50은 기본 훈련을 마친 훈련생을 대상으로 편대기행, 대기비행, 전투기동 또는 항공비행, 야간비행 등을 훈련하는 고등제트훈련기입니다. 따라서 기초업무 레이더와 같은 전투와 관련된 장비는 전혀 장착되지 않죠.

[앵커]
폴란드가 나토 가입국이잖아요. 나토 가입국에 FA-50을 수출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어떤 의미를 가졌을까요?

[양문환]
아시는 바와 같이 나토는 집단 방위 조약으로 북미와 유럽의 서방 국가들의 군사동맹입니다. 이를 통해 가입국 간 상호 운용성을 지향하는데 이러한 군사동맹 체제에 우리의 전투 장비가 진입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죠.

[앵커]
폴란드 구매 능력은 충분한 겁니까?

[양문환]
그렇습니다. 폴란드는 동유럽의 경제 강국으로 분류됩니다. 무디스 등 국제신용등급평가기관은 안정적인 국정운영 등으로 안정적 스테이블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방산, K 방산, 요즘 여러 무기를 수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무기를 전 세계에서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양문환]
상당히 긴 이야기인데요. 방위 산업은 그 특성상...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 끊임없이 대응해야만 했고 그에 따른 다양한 무기체계를 갖춰야만 했습니다. 그 결과 경제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실질적인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생산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무기들 주요 수출국은 지금 어디가 있습니까?

[양문환]
방위산업은 그 특성상 극도의 보안을 요구하는 국가가 많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여러 국가와의 협상 진행 상황이 알려졌지만 가급적 언급을 자제할 필요가 있죠. 어떤 국가의 경우에는 언론 보도를 근거로 협상을 무산시키겠다는 사례도 있어서 가급적이면 로우키로 유지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밀일 수 있으니까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K-9 자주포를 우리나라가 많이 수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K-9자주포, 어떤 무기이고 얼마나 많이 팔았습니까?

[양문환]
현재까지 노르웨이, 핀란드, 인도, 이집트 등에 총 8개국에 대해서 1180문 정도를 수출을 했는데요. 경쟁 장비인 독일의 자주포에 비해서는 월등한 기동성, 화력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호주에서는 우리나라 레드백 장갑차 선정이 기대되고 있는데 수주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양문환]
아쉽게도 지난 4월 호주 정부가 국방전략검토서 발표를 통해서 본 사업을 축소하기로 발표했습니다. 기존 450대에서 129대로 줄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 레드 장갑차 사업은 필히 수주를 해야 합니다. 경쟁성에서 이긴다는 상징성, 그리고 미국 등 다른 국가로의 전과 확대를 위해서 꼭 넘어야 될 큰 산입니다.

[앵커]
K2 전차 이야기해볼게요. 3.5세대 전차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전차이고 세계에서 지금 선두라면서요? 맞습니까?

[양문환]
K2 전차는 반능동유기압식 현수장치, 그리고 자동사격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최첨단 3.5세대 전차로 분류합니다. 국내 양산 가격이 100억 원 정도인데 경쟁 제품인 독일의 레오파르트가 300억 원 정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앵커]
저희가 K9자주포랑 K2 전차를 같이 준비를 했는데 그림을 띄워주시겠습니까? 자주포랑 전차 생김새가 사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어떤 게 다른지 구분하기 어렵거든요. 이게 두 개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양문환]
K2전차는 통상 우리가 기동과 화력이라고 얘기하는데요. 고도의 충격력을 통해서 적 진지 또는 적 장비와 직접적인 대면 교전을 벌이는 장비라고 보시면 되고 K2자주포는 포병이라는 병과적인 전술 특성에 맞게 적 후방, 그러니까 우리 쪽 후방에서 적 진지를 향해 40km 이상 떨어진 적 진지를 향해서 무자비한 화력을 집중시키는 그런 장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겉으로 보기에는 포신이 긴 것 같던데요, K9 자주포가 더.

[양문환]
그렇죠. 한 12m 정도의 포신이죠. 포신의 길이가 사거리하고 직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정부가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는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양문환]
이미 우리 정부에서 27년까지 방산 매출 40조, 그리고 세계 방산 계약량의 5%를 목표로 잡았는데요. 선순환의 연결고리로 놓고 본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봅니다. 과거 방산 수출액이 들쑥날쑥했던 것에 비하면 나름 연속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양문환 수출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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