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부채한도 합의안 통과...바이든 "조속히 서명"

美상원, 부채한도 합의안 통과...바이든 "조속히 서명"

2023.06.02.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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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던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도 통과했습니다.

이로서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 디폴트 우려는 사실상 해소됐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담판 지은 부채한도 합의안이 미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미국 상원은 현지시간 1일 밤 표결에서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를 기록하며 통과 기준인 찬성 60표를 넘겨 합의안을 가결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찬성이 44명으로 반대 4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공화당의 경우 반대가 31명으로 찬성 17명을 앞섰습니다.

[척 슈머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우리의 가족을 지원하고, 중요한 프로그램을 보존하며, 무엇보다도 재앙적인 디폴트를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중요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이 자리에 서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합의안은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에 비 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예산 증액을 최대 1%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디폴트를 피하고 민주당 정부의 무분별한 지출 중독을 억제하기 위해 투표했다고 명분을 세웠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는 5일까지 부채한도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디폴트 사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했는데, 관련 법안이 의회 문턱을 모두 넘으면서 디폴트 우려는 사실상 해소됐고 법안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디폴트 정국'은 끝나게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안 통과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초당적 합의는 미국 경제와 미국인들에게 큰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밝혔으며,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일 부채한도 합의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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