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영향 200mm 넘는 폭우...신칸센 운행 중단도

미국령 괌을 강타하고 북상하는 제2호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아이치현 등 태평양 연안 지역에 큰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많은 비로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 지시가 내려졌고 고속철도인 신칸센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태풍 마와르가 오늘 오후 일본 서남쪽 규수의 남쪽 바다를 지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나고야 시에 있는 아이치현과 시즈오카현, 미에현에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시즈오카현 이와타시는 폭우로 하천 범람이 우려된다며 가장 높은 경계 수준인 경계 레벨 5단계를 발령하고 시내 411가구, 천91명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오늘 오후 5시쯤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고속도로 도카이도 신칸센의 상하행선 전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태풍이 도쿄 방향으로 접근하면서 내일 낮까지 도쿄가 포함된 간토코신과 도카이, 시코쿠에는 최대 250mm, 오사카에 있는 킨키에는 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까지 일본 서부에서 북부에 걸친 넓은 범위에서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토사 붕괴와 하천의 범람, 낮은 토지의 침수에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