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향하는 태풍 '마와르'...한반도 영향은?

사진출처 = AP 연합뉴스

제2호 태풍 '마와르'가 대만 동쪽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는 예상 경로를 그렸다.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 북상과 함께 수증기가 이동해 내달 3일 이후 남해안과 제주에 강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때 '초강력'까지 발전했던 마와르의 위력은 '강' 수준으로 내려왔으며,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630㎞ 부근 해상을 시속 10㎞ 속도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Pa이며 최대 풍속은 시속 144㎞를 기록했다.

사진출처 = 기상청 / 5월 30일 10시 태풍 통보문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마와르는 내일(31일) 오키나와현 사키시마 제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내달 1~2일 사이 요나구니조 등 오키나와현 최서단 여러 섬들을 관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은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비교적 느려 영향이 길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30일 NHK는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비교적 느린 편"이라며 "폭풍과 집중호우, 높은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YTN 육지혜 (yjh783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