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되는 벨루가, 스웨덴서 발견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되는 벨루가, 스웨덴서 발견

2023.05.30.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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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되는 벨루가, 스웨덴서 발견
ⓒ연합뉴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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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스파이 훈련을 받았다고 의심되는 벨루가가 스웨덴 해안에 출몰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29일, 가디언은 지난 2019년 노르웨이 북쪽 끝 핀마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던 벨루가가 4년 만에 스웨덴 남서 쪽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앞서 노르웨이는 돌고래에게 노르웨이어로 고래를 뜻하는 'Hval'을 러시아식으로 장난스럽게 변형해 '발디미르'(Hvaldimir)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발디미르는 노르웨이에 처음 나타났을 때 인간이 부착한 마구를 매고 있었다. 마구에는 액션 카메라에 적합한 마운트가 달려 있었고 플라스틱 클램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라고 적혀 있었다.

행정부 관리들은 발디미르가 인간과 친숙해 보인다며 "포위망을 탈출한 돌고래거나 러시아 해군에 의해 훈련받은 스파이 돌고래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노르웨이 발디미르재단 지원단체 원웨일(OneWhale)은 개체가 안전하게 바다에서 지내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왔다. 원웨일 해양생물학자 세바스찬 스트랜드는 "최근 몇 년간 고래의 건강이 매우 좋았다"면서도 "왜 이렇게 빨리 스웨덴 지역까지 이동했는지 알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호르몬 때문에 짝을 찾을 수도 있고, 매우 사회적인 종이므로 외로움에 다른 벨루가 고래를 찾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발디미르는 2019년 4월 노르웨이에 도착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마리의 다른 벨루가를 만난 적이 없다고 추정된다.

벨루가는 최대 약 6m까지 자라며 수명은 40년에서 60년 정도다. 일반적으로 그린란드, 노르웨이 북부, 러시아 주변의 얼음 바다에 서식한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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