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거킹 매장서 넘어진 남성, 100억 원 배상 받는다

美 버거킹 매장서 넘어진 남성, 100억 원 배상 받는다

2023.05.26.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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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거킹 매장서 넘어진 남성, 100억 원 배상 받는다
사진 출처=버거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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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버거킹 매장에서 넘어져 중상을 입은 남성이 780만 달러(약 103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에서 승소했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이 낙상 사고는 지난 2019년 7월에 발생했다. 당시 리처드 툴렉키(48)는 이 매장을 찾았다가 화장실 앞에 놓인 젖은 이물질에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넘어져 허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허리 수술을 받게 됐는데, 수술 부작용으로 결장에 천공까지 생기면서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툴렉키의 변호인 측은 "사고 당시 원고가 넘어진 것은 전적으로 버거킹의 책임"이라면서 "이로 인해 원고는 경제적 활동을 하지 못해 정신적, 재정적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맡은 플로리다 법원 배심원단은 툴렉키의 사고에 매장 관리를 소홀히 한 버거킹 가맹점에 100%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에 배심원단은 툴렉키가 병원 치료로 쓴 의료 비용 70만 달러(약 9억 3,000만 원), 현재와 미래의 정신적·신체적 피해보상으로 377만 달러(약 50억 원), 미래 기대수입 상실로 335만 달러(약 44억 5,000만 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버거킹 측은 이번 평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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