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으로 어린이들 영어 교육"

북한이 학교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영어 회화를 가르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방영한 다큐멘터리에는 평양에 있는 한 엘리트 학교 교실에서 10대 학생들이 2013년 디즈니의 흥행작 '겨울왕국'을 한글 자막과 함께 시청하고 칠판에는 대사가 영어로 적혀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독려로 영어 수업의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겨울왕국으로 영어를 가르친 여교사는 문법 중심에서 회화 중심으로 수업을 바꾼 뒤 학생들이 수업에 더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NK뉴스는 이와 관련해 통제된 학교에서 미국 영화를 수업 보조재로 사용한 것을 두고 북한이 해외 미디어 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