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물 회의' 46년 만에 열려...사무총장 "흡혈귀처럼 물 과소비"

'유엔 물 회의' 46년 만에 열려...사무총장 "흡혈귀처럼 물 과소비"

2023.03.23.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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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공동 자산인 물을 지키기 위한 범세계적 노력을 촉구하는 유엔 물 회의가 46년 만에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2023 유엔 물 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흡혈귀 같은 과소비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류의 생명줄인 물이 고갈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어 "이 귀중한 자원을 보호하고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이 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수자원을 지키기 위한 '물 행동 의제'를 마련하고 각국 정부와 산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에서 물 문제를 논의하는 총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77년 이후 46년 만입니다.

물 부족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제조약이나 전담 유엔 기구가 없어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왔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인구의 1/4인 약 20억 명이 오염된 식수원을 사용하는 등 물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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