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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열흘째, 사망자는 4만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YTN 취재진은 튀르키예 동남부 피해 지역에서 현장 취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카흐라만마라슈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곳인데,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까.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곳은 아파트·상가가 있던 터입니다.
지금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잔해만 쌓인 상황입니다.
지진 초기 붕괴 현장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도 눈에 띄는데요.
각 층이 무너지면서 겹겹이 쌓인 대형 구조물이 많았지만, 지금은 파편과 철골 위주로 잔해가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무너진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겁니다.
그나마 이곳은 굴착기로 철거 작업을 하면서, 인기척이 있는지 살피는 등 수색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곳 카흐라만마라슈에서 200시간 만에 형제가 구조되기도 했죠.
하지만 밤사이 영하로 떨어지는 온도여서 추가 생존자가 더 버틸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앵커]
그래도 카흐라만마라슈에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진 피해 지역 가운데 절반 이상은 구조가 종료됐다고요?
사망자 장례 상황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튀르키예 10개 주 가운데 7곳이 구조 작업이 종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카흐라만마라슈와 하타이, 아디야만 등 피해가 큰 3곳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른 피해 지역은 사실상 상당 지역이 건물 철거와 시신 수습 단계로 넘어간 셈입니다.
그래서, 카흐라만마라슈 외곽에 있는 공동 묘지를 찾아가봤습니다.
지진 희생자를 묻기 위해 생긴 건데요.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부지를 확장한 상태였습니다.
당장 정식 표지석을 구하기 어려워, 나무판을 세워 사망자를 구분하고 있었는데요.
관계자는 최근 3일 동안 시신이 줄을 이어 하루 평균 150명에 대한 장례가 치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심 이재민 텐트촌의 경우 치안 상황을 우려해서인지, 배치된 현지 경찰과 군인 숫자가 확연히 늘었습니다.
외부인 접근 역시 차단하고 있는데, 취재진에게도 '프레스 카드'를 요구하는 등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벌써 4만 명을 넘어섰군요.
[기자]
오늘로 강진 발생 열흘째인데요.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만 4만천 명에 달합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사망자 수가 3만5천4백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다른 피해 지역인 시리아에선 최소 5천8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참사 기록입니다.
기존에는 1939년 에르진잔 주 대지진이 최악의 참사 기록으로 남아 있었는데요.
당시에도 규모 7.8의 강진이었는데 3만3천 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매체에서는 잔해 밑에서 200시간 넘게 버티는 등 기적적으로 생환한 생존자 소식을 대대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21만 명 넘는 주민이 사는 건물 4만7천 채가 이번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더 살 수 없게 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사망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카흐라만 마라슈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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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열흘째, 사망자는 4만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YTN 취재진은 튀르키예 동남부 피해 지역에서 현장 취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카흐라만마라슈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곳인데,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까.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곳은 아파트·상가가 있던 터입니다.
지금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잔해만 쌓인 상황입니다.
지진 초기 붕괴 현장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도 눈에 띄는데요.
각 층이 무너지면서 겹겹이 쌓인 대형 구조물이 많았지만, 지금은 파편과 철골 위주로 잔해가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무너진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겁니다.
그나마 이곳은 굴착기로 철거 작업을 하면서, 인기척이 있는지 살피는 등 수색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곳 카흐라만마라슈에서 200시간 만에 형제가 구조되기도 했죠.
하지만 밤사이 영하로 떨어지는 온도여서 추가 생존자가 더 버틸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앵커]
그래도 카흐라만마라슈에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진 피해 지역 가운데 절반 이상은 구조가 종료됐다고요?
사망자 장례 상황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튀르키예 10개 주 가운데 7곳이 구조 작업이 종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카흐라만마라슈와 하타이, 아디야만 등 피해가 큰 3곳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른 피해 지역은 사실상 상당 지역이 건물 철거와 시신 수습 단계로 넘어간 셈입니다.
그래서, 카흐라만마라슈 외곽에 있는 공동 묘지를 찾아가봤습니다.
지진 희생자를 묻기 위해 생긴 건데요.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부지를 확장한 상태였습니다.
당장 정식 표지석을 구하기 어려워, 나무판을 세워 사망자를 구분하고 있었는데요.
관계자는 최근 3일 동안 시신이 줄을 이어 하루 평균 150명에 대한 장례가 치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심 이재민 텐트촌의 경우 치안 상황을 우려해서인지, 배치된 현지 경찰과 군인 숫자가 확연히 늘었습니다.
외부인 접근 역시 차단하고 있는데, 취재진에게도 '프레스 카드'를 요구하는 등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벌써 4만 명을 넘어섰군요.
[기자]
오늘로 강진 발생 열흘째인데요.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만 4만천 명에 달합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사망자 수가 3만5천4백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다른 피해 지역인 시리아에선 최소 5천8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참사 기록입니다.
기존에는 1939년 에르진잔 주 대지진이 최악의 참사 기록으로 남아 있었는데요.
당시에도 규모 7.8의 강진이었는데 3만3천 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매체에서는 잔해 밑에서 200시간 넘게 버티는 등 기적적으로 생환한 생존자 소식을 대대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21만 명 넘는 주민이 사는 건물 4만7천 채가 이번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더 살 수 없게 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사망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카흐라만 마라슈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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