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결정

WHO,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결정

2023.01.30.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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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급증 추세·전파력 큰 하위 변위 확산"
세계보건기구, 공중 보건 비상사태 유지 결정
비상사태…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
코로나19 비상사태…2020년 1월 30일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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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는 데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 변이가 확산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류재복 기자!

앞서 비상사태 해제 문제를 논의한 긴급위원회 회의에서 유지 쪽으로 결론이 날 거란 예상이 많았는데요.

그렇게 결정됐군요?

[기자]
지난 27일 세계보건기구 국제보건규정 긴급위원회가 14번째 분기 회의 열었습니다.

결론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를 권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상황이 비상사태 발효 요건을 여전히 충족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위원회는 유지 결정 이유로 사망자 급증 추세와 하위변이 확산을 꼽았습니다.

회의 시작부터 최근 중국 감염자 급증에 따른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증가로 비상사태를 유지하면서 위험변수 추이를 더 보자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초부터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데요.

지난 8주 동안 전 세계 사망자는 17만 명 이상이고 지난주는 만2천 명 안팎인데 절반은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또, 오미크론 하위 변이 가운데 전파력이 가장 강한 변이가 확산 세를 보인다는 점도 제기됐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긴급 위원회 권고 의견 수용해 비상사태를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방역 태세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비상사태가 해제됐다면 확진 환자 격리 기간 단축이나 마스크 의무 착용 조건 완화 등 여러 조치가 가능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법정 감염병 등급을 현재 2급(홍역, 결핵)에서 4급(독감) 수준으로 낮출 것을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비상사태는 세계보건기구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입니다.

비상사태가 내려지면 세계보건기구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게 됩니다.

코로나19 비상사태는 지난 2020년 1월 30일에 선포돼 3년 동안 유지됐습니다.

비상사태 해제 여부는 석 달 뒤에 열릴 다음 분기 긴급위원회 회의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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