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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곡물부터 미술품까지..."훔치거나 파괴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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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대량의 곡물을 쓸어 담아가는가 하면, 문화 예술품에 대한 조직적인 약탈도 서슴없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민간 시설을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과 약탈이 러시아가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최소한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3천억 원어치의 밀을 걷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 산하의 식량 안보·농업 프로그램인 나사 하베스트가 인공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나사 하베스트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밀밭에서 6백만 톤에 달하는 밀이 수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점령한 밀 재배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체 밀밭의 4분의 1에 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사 하베스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걷어간 밀을 이란에 수출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 양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러시아군의 약탈과 파괴 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헤르손 지역 미술관에서 작품 만3천5백 점 가운데, 옮기기 힘든 대형 작품을 빼고 최소 만 점 이상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렉산드르 트카첸코 / 우크라이나 문화부 장관 (지난달 19일) : 박물관의 경우 불행히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헤르손이 해방되기 며칠 전부터 미술관 두 곳을 약탈했고, 가장 중요한 미술품 대부분을 훔쳤습니다.]

유네스코는 지금까지 러시아군이 파괴한 우크라이나 문화시설이 200곳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트카첸코 우크라이나 문화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훔치지 않은 것은 파괴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의 전방위적인 약탈행위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종전 협상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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