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후계자 장쩌민 사망...재임 중 한국과 수교

덩샤오핑 후계자 장쩌민 사망...재임 중 한국과 수교

2022.11.30.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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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덩샤오핑 후계자로 중국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96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재임 중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장 전 주석은 시진핑 국가 주석을 띄웠지만 시 주석이 벌인 부패와의 전쟁으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장 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에서 별세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향년 96살 장 전 주석의 사인은 백혈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입니다.

중국 동부 양쯔강 하류 장쑤성 양저우서 태어난 장 전 주석은 상하이 교통대 학생 운동권 핵심 인물로 자동차 공장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1985년 시장이 된 상하이를 경제와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1989년 톈안먼 사태를 진압해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지명됐습니다.

당 총서기에 오른 뒤 15년 동안 중국 최고 권력을 쥐고 덩샤오핑 개혁.개방 노선을 이어받아 중국 고도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장쩌민 / 중국 국가주석(1997년 2월) : 전 세계 동포들을 포함해 모든 중국인들은 위대한 인물 덩샤오핑의 별세에 슬퍼합니다.]

미국, 러시아 등과도 부드러운 외교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에 수교를 맺었고 1995년에는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재임 기간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유치, 세계무역기구 WTO 가입 등을 이뤄냈습니다.

[장쩌민 / 중국 국가 주석(2001년 5월) : 중국의 WTO 가입은 중국의 경제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장 전 주석은 시진핑 주석을 후진타오 이후 지도자로 띄웠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의 측근 세력 상하이방을 정적세력으로 분류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장 전 주석의 정치적 입지는 크게 약화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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