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헤르손 무차별 포격에 사상자 속출...EU 대러 단합도 비상

러, 헤르손 무차별 포격에 사상자 속출...EU 대러 단합도 비상

2022.11.26.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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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주요 전략적 거점인 헤르손을 러시아로부터 되찾았지만 연일 러시아의 무차별 포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침략을 제재하려는 EU 간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건물과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자동차 잔해.

그리고 도로 곳곳에 남은 희생자의 흔적들.

러시아군의 무차별적인 포격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모습입니다.

러시아는 점령 8개월 만에 헤르손에서 퇴각했지만 이후 헤르손을 겨냥한 무차별 포격을 이어왔습니다.

헤르손 당국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25일 15명이 숨졌고, 어린이 1명 등 35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날에는 49차례 포격으로 사상자 60여 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급기야 병원 내 환자들까지 다른 지역으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한때 30만 명에 이르는 헤르손 인구는 현재 8만 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발 에너지난으로 러시아 침략에 대한 유럽의 단합에도 균열이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무엇보다 유럽연합, EU가 러시아산 가스 도매가격 상한선과 원유가격 상한제를 놓고 이견이 이어지는 상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유럽인들에게 분열은 없습니다. 단합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입니다.]

유럽이 대러 제재 수단인 러시아 가스 도매가격 상한선 등에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러시아의 입지는 그만큼 넓어지고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민간인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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