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실종 여성, 7m 비단뱀 뱃속서 발견

인도네시아 실종 여성, 7m 비단뱀 뱃속서 발견

2022.10.27.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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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한 50대 여성이 거대 비단뱀에게 통째로 먹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수마트라 섬 잠비 주의 베타라 마을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현지 경찰관들이 배가 뚱뚱하게 부풀어 오른 7m 길이의 비단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지역 주민인 54살 자라 씨가 전날 집 근처 고무 농장으로 출근했다가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색 작업을 벌이는 중이었습니다.

실종자가 뱀에게 잡아먹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경찰은 뱀을 잡아 배를 가른 끝에 시신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희생자의 시신은 훼손된 곳 없이 온전한 상태였다"며 "이 비단뱀이 최근 자라 씨를 통째로 삼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비단뱀은 사냥감을 몸으로 칭칭 감아 질식시킨 후 통째로 삼키는 방식으로 먹이를 섭취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형 뱀의 공격으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례가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2018년에는 술라웨시주 무나 섬의 프르시아판 라웰라 마을에서 한 50대 여성이 길이 7m의 비단뱀 뱃속에서 발견됐고, 2017년에도 술라웨시 주 마무주 지역의 20대 남성이 몸길이 7m의 비단뱀에게 먹혀 목숨을 잃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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