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보복?...자포리자 포격으로 최소 12명 사망

러시아의 보복?...자포리자 포격으로 최소 12명 사망

2022.10.09.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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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자포리자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49명이 입원했다고 이 지역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다리가 파괴된 뒤 이뤄진 공격이어서 러시아의 보복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크게 부서진 아파트 건물 잔해를 뒤지며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습니다.

밤새 이어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건물 여러 채가 파괴됐습니다.

올렉산드르 스타루크 자포리자주 주지사는 "밤사이 9층짜리 건물이 일부 파괴됐으며 다른 5개의 주택 건물이 붕괴됐다고 말했습니다.

[테티야나 라준코 / 파괴된 건물 거주자 : 이 지역에는 아무 산업도 없고, 군사도 없고, 무기 공장도 없습니다. 왜 우릴 폭격하는 건가요, 왜?]

인명 피해도 발생해 최소한 12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17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8일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다리가 폭발한 뒤에 이뤄졌습니다.

러시아의 보복성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모스크바호 격침 이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수일에 걸쳐 미사일을 퍼붓는 등 보복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무자비한 공격을 지시하고 발포한 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크림반도 다리 폭발로 상당한 타격을 받은 러시아의 보복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양측의 강대강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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