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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요리사' 프리고진 "와그너 용병단체 조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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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요리사' 프리고진 "와그너 용병단체 조직" 시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기업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분쟁 지역에서 약탈과 민간인 살해 등으로 악명 높은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을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고 시인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업체 '콩코드 케이터링'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프리고진은 성명서에서 2014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당시 자신이 한 용병훈련소에 찾아가서 "낡은 무기를 닦고 방탄조끼를 분류했으며 나를 도와줄 전문가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2014년 5월 1일 와그너 대대로 불리는 애국자 그룹이 태어났다" 덧붙였습니다.

프리고진은 와그너 그룹이 각국의 이익을 지킨 것이 자랑스럽다고 주장하고 시리아와 아랍,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활동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와그너 그룹은 그동안 러시아 특수부대 지휘관 출신인 드미트리 우트킨과 프리고진이 공동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바그너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가장 즐겨 들었던 음악가였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자신이 와그너그룹의 자금을 공급하는 실제 소유주라는 의혹 제기가 끊이질 않았지만 그는 이를 부인해 왔습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란 별명으로 불려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푸틴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서기 껄끄러운 일을 자금력을 동원해 지원하면서 비공식적으로는 '푸틴의 해결사'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는 댓글부대를 동원해 2016년 미국 대선을 방해한 혐의로 2018년 미 특검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또 2018년 7월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러시아 용병업체를 취재하던 러시아 독립언론 매체 기자 3명을 살해한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 재벌들을 제재하면서 그를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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