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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20대 사망 원인 1위 '총기'...한인이 반대 운동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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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곳곳에서 총기 관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이제는 교통사고보다 흔하게 일어날 정도입니다.

고령의 한 재미 동포가 총기 사고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총기 소지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나서면서 반향이 일고 있는데요.

조인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총기 사건 사고로 숨진 사람은 4만 5천여 명.

하루 평균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셈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최근까지 사망자가 3만 명이 넘습니다.

이달 초 노동절 연휴 기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총기 사고로 아홉 명이 숨졌고,

총격 사건으로 희생당하는 경찰도 해가 지날수록 늘고 있는 상황.

이처럼 미국 곳곳에서 총기 사건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제럴드 맥닐 / 미국 필라델피아 : 모두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보며 툭 터놓고 얘기해 봅시다. 인종, 국적, 배경 따질 것 없이 모두 다 참여해서 말이죠. 필라델피아 시에서 더 이상 총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두 뭉쳐야 합니다.]

특히 미국 20대 이하 젊은 층 인구의 사망 원인 1위가 '총기 사건 사고'로 나타났습니다.

한 해에 교통사고로 숨지는 청년보다 총기 사건 사고로 죽는 청년이 더 많은 겁니다.

[안선희 / 미국 필라델피아 : 얼마 전에 두 살짜리 아이가 총기를 가지고 놀다가 아버지를 쏜 사건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런 사건을 볼 때마다 많이 안타깝고 이런 것에 규제가 강화됐으면….]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 박두서 씨는 지난해부터 '총기 소지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를 돌며 이 캠페인을 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박두서 / 미국 필라델피아 : 우리 후손들이 아직도 흑인 동네에서 생업을 하고 있는데 그분들이 아주 불안에 떨고 장사하고 있죠. 그래서 이분들이 다리 쭉 뻗고 안전한 곳에서 장사 잘하라는 소망뿐이고….]

지금까지 '총기 소지 반대 운동'에 서명한 사람은 모두 만여 명.

[크리스티나 해리슨 / 미국 필라델피아 : 이 서명운동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박 씨는 서명 인원 10만 명을 채운 뒤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에 보내, 근본적인 총기 규제 강화 대책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박두서 / 미국 필라델피아 : 단시일에 끝나지 않고 꾸준히 이 운동을 하게 되면 언젠가는 살기 좋은 필라델피아 시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YTN 월드 조인영입니다.



YTN 조인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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