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브레인 '극우사상가 딸' 의문의 차량 폭발로 숨져

푸틴의 브레인 '극우사상가 딸' 의문의 차량 폭발로 숨져

2022.08.21.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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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상에 영향을 끼친 극우 사상가의 친딸이 현지시간 20일 모스크바에서 차를 몰고 가다 의문의 폭발로 사망했습니다.

영국 가디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몰던 도요타 SUV 차량이 폭발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당국은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러시아 매체는 원래 두긴과 딸이 모스크바 외곽 행사에 참석했다가 같이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따로 가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 측근은 이번 사건이 두긴 또는 부녀를 노린 고의적인 공격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모스크바 당국은 이를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긴은 거대한 새 러시아 제국을 만들어 우크라이나도 포함시킨다는 구상을 지지해온 극우 정치 사상가로, 푸틴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형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힙니다.

언론인이자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던 딸 두기나는 아버지 사상을 지지하고 러시아 국영 TV에도 나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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