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16일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서명...서명 즉시 현대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사라져

바이든, 美16일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서명...서명 즉시 현대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사라져

2022.08.16.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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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16일 인플레이션감축법 서명 예정
인플레이션감축법, 북미 생산 전기차에만 보조금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는 즉시 효력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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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는 즉시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는 우리 돈으로 약 천만 원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서명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북미 지역, 즉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에서 생산되거나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서만 신차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서명하는 즉시 효력을 가집니다.

그리고 현재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규정은 폐지됩니다.

새로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현재 미국은 생산지에 관계 없이 매년 자동차 회사당 20만 대의 전기차까지는 대당 7천5백 달러의 신차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 규정의 시행으로 전량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들은 7천5백 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아이오닉6, EV9 등 신규 라인업을 투입해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계획은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이오닉5와 EV6가 미국과 유럽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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