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타이완 상공 통과한 중국 미사일...'대만해협 4차 위기' 도래하나?

[더뉴스] 타이완 상공 통과한 중국 미사일...'대만해협 4차 위기' 도래하나?

2022.08.05.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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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박종철 / 경상국립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국이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타이완 방문에 대한 반발 조치로 어제 낮부터 대만해협 6면을 포위하고 군사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군은 총 11발의 둥펑 계열 탄도 미사일 등을 발사했고요. 타이완 당국은 방공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는 등 조용히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만해협 4차 위기로 번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박종철 경상국립대 교수와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종철]
안녕하세요.

[앵커]
사상 최대 규모의 타이완 포위 훈련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훈련이 과거에는 없었다면서요?

[박종철]
없었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서 타이완 양안 위기가 있었는데 냉전 시기에 54, 55년도. 또 58년도 이게 지금하고는 상황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그다음에는 96년도에 리동후이 총통이 미국을 개인 방문한 것에 대해서 위기가 있었지만 그때하고 지금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군사적인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요. 그래픽 보면 거의 우리 YTN 국제부 기자가 전하기로는 선전포고와 마찬가지 수준의 훈련이다. 왜냐하면 미사일을 영토를 넘어서 상공으로 미사일이 왔다 갔다 하는 거잖아요, 지금.

[박종철]
저도 이번 훈련의 목적이 해방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해방이라고 하면 상륙훈련을 해야 되는데 이번 훈련에서는 상륙은 빼고 상륙의 준비과정으로써 가장 상륙을 하려면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게 미국이나 일본의 군함들이 타이완 수역에 없어야 됩니다.

그것에 대한 접근을 거부하고 지역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훈련이 현재 중심이 되고 있고요. 훈련 시작 전에 가장 먼저 있었던 일이 금문도. 금문도가 중국의 샤먼의 바로 앞에 있는 섬인데 드론을 날렸습니다. 드론을 날렸는데 대만 측에서는 경고만 하고 격추고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영공에 진입을 하고 그다음부터는 타이베이 북쪽에 미사일을 관통을 하는 이런 훈련까지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보면 극초음속 미사일이 둥펑-17도 쐈다고 하더라고요.

[박종철]
그러니까 미사일 발사의 이유가 뭐냐. 해방을 하기 위해서, 상륙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중요한 게 만약에 타이완으로 중국이 침공을 한다 그러면 타이완에서는 일주일 정도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주일 정도, 한국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일인데 일단은 반격을 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한국이나 일본에 있는 미군이 오는 것을 기다리는 훈련을 하는 건데.

[앵커]
대만의 작전 계획입니까, 그게?

[박종철]
대만의 방어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미국이라든가 일본의 군함들, 또 주한미군, 주일미군이 이동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해군력 중에서 함정이나 항공모함 전력이 미국에 뒤처지기 때문에 중국이 발전시키고 있는 것은 미사일 계열인데 그중에서도 둥펑 계열을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둥펑-17을 발사하면서 발사의 목적은 미국과 일본과 타이완의 레이더 시설이라든가 또는 우주에서의 관측 시설들이 어느 정도 반응을 하고 있는가를 현재 점검을 하는 훈련이다. 서로 그런 훈련을 하고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스텔스 전투기도 띄웠다고 하고요. 폭격기도 띄웠다고 하고요. 군함은 영해 근처를 지금 순항하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박종철]
서로 미군과 중국군의 군함들이 타이완을 둘러싸고 있기는 한데 직접 대치를 하지는 않고 서로 어느 정도는 타협을 보면서 군사적이나 직접 충돌을 현재 하지 않는 상태에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긴장을 어느 정도 조정을 하면서, 훈련이 시작이 됐지만 7일날 완료가 되면 점진적으로 서로 군사적인 유화책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현재 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걱정스러운 게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거리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박종철]
중국 언론이나 일본 언론을 보면 실제로 샤먼에 있는 주민들이 보는 해변에서, 수영을 하는 해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또 과녁을 맞히고 이런 것들이 현재 보이고 있고요.

또 일본이나 타이완 측 EEZ라든가 주민들이 사는 근처에도 실탄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타이완 반응이 궁금한데 타이완 당국은 일단 방공경보사이렌을 울리지 않고 조용한 대처를 하고 있나 보죠?

[박종철]
지금 둥펑이라든가 여러 가지 미사일들을 섞어쏘기, 다양한 미사일을 쏘고 있습니다. 정밀도가 높은 미사일부터 정밀도가 낮은 미사일까지 쏘고 있는데요.

타이완 상공을 가로지른 미사일 같은 경우 대기권 밖을 지났습니다. 우주를 지나쳤기 때문에 영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은 타이완 측에서 또 미군 측에서 이것은 레이더로 감지는 했지만 이게 우리 영공 침해는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습니다.

[앵커]
무럭 통일 리허설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던데요.

[박종철]
무력 통일을 하려면 일단은 상륙훈련을 해야 되는데 아직은 중국의 해군력이 미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뒤떨어지기 때문에 일단 그것보다는 미국의 해군력을 타이완 근처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훈련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렇게 이해를 해야 되겠군요. 지금 타이완 해역 위기가 그동안 세 차례 있었잖아요. 그때의 위기와 지금 위기의 가장 큰 차이는 뭐라고 보세요?

[박종철]
1차, 2차 위기 같은 경우에는 진먼도하고 마주도 섬을 탈환하는 훈련이었습니다. 1차, 2차 같은 경우에는요. 그러나 3차 같은 경우에는 타이완 본토에 대한 공격 훈련이기는 하지만 위협의 강도가 지금하고는 달랐습니다.

봉쇄를 한다든가 그런 전면적인 훈련은 아니었는데 3차 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굉장히 패닉에는 빠졌습니다. 패닉에 빠져서 일부 미국 국적을 가졌거나 이런 사람들은 외국으로 가기 위해서 공항에 몰린다거나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상당히 사람들이 긴장을 하고 또 굉장히 중국 측이라든가 타이완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하지만 서로 간에 어느 정도 암무적인 합의하에서 한다라는 약간의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패닉에 빠진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미중 갈등은 앞으로도 커질 가능성이 높더라고요. 또 대만해협 위기가 더 고조될 것이다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전망이 있는데 전문가로서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종철]
미국 내부에서도 지금 펠로시가 개인 자격으로 방문한 것이 잘못됐고 처음에 블링컨 보좌관이라든가 등등이 말리잖아요. 이러한 충돌에 대해서 미국 측도 우려를 했고 또 타이완 국민들도 처음에 차이잉원 총통이 초청장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보낼 때부터 우려를 합니다.

그래서 초청장을 한 차례 철회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철회 이후에 대만 내부에서 낸시 펠로시 방문하는 것은 타이완으로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인데 그것에 대한 찬반 논쟁이 있는 와중에 펠로시가 방문을 해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타이완 측에서는 철회를 했는데 펠로시 측에서는 철회를 받지 못했다. 타이완 측에서도 이러한 내용들을 상당히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사일 훈련을 하자마자 타이완 측에서 자기들의 주권을 지키겠지만 무력 도발에 대한 것에 자제를 요청을 합니다.

자제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 현재 타이완 국민들은 분명하게 낸시 펠로시가 방문을 하게 되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사일 훈련을 할 건데 이러한 준비도 안 했느냐라고 해서 지금 현재 타이완 정부도 굉장히 곤혹스러운, 국민들로부터 이런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완 상대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의 속내가 궁금한데요. 단순 보복이 아니라 유사시 수복 시나리오를 이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종철]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이 격차가 크기 때문에 점령이나 해방까지는 어렵고 일단 미군을 타이완 해역에 접근을 하지 못하게 하는 훈련이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종철 경상국립대 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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