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켄터키 주 홍수로 25명 사망...추가 피해 우려

美 켄터키 주 홍수로 25명 사망...추가 피해 우려

2022.07.31.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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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켄터키주 동부에서 발생한 홍수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며 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또 다른 비 예보가 나와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팔래치아 고원지대에 쏟아진 폭우가 켄터키주 동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가재도구가 쓸려나가고 주택도 부서졌습니다.

갑작스럽게 집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입니다.

[허번트 토마스 / 피해주민 : 평생 저축한 돈이 있었는데 이제 정말 빈털터리가 됐어요. 아무것도 없네요.]

하늘에서 내려다본 마을은 거의 물에 잠겨 어디가 경계인지 구분도 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수십 명이 사망했는데 다시 비 예보가 나오며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목요일까지 천둥을 동반한 폭우로 다시 홍수를 예보한 상태입니다.

켄터키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를 수습하기까지 몇 주가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앤디 버시어 / 켄터키주지사 : 안전한 장소에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더 이상 사람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켄터키 일대는 만8천 가구에 전기와 가스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켄터키에 연방 재난 지역을 선포하고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버지니아 서부와 웨스트버지니아 남부도 홍수로 정전 사태가 벌어지고 도로가 유실됐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대기가 더 많은 수분을 머금으며 폭우로 인한 비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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