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일본 요리 근간이 흔들린다... 고추냉이 공급량 급감

[세상만사] 일본 요리 근간이 흔들린다... 고추냉이 공급량 급감

2022.07.26. 오후 4: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일본 도쿄의 메밀국수 전문 식당

-손님이 직접 갈아먹도록 제공하는 생고추냉이

-노리히토 오니시 / 메밀국수 가맹점 점장

"전에는 모든 냉메밀국수에 생고추냉이를 제공했는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요. 고추냉이가 부족해 메뉴를 바꿔야 했습니다."

-10년 전쯤부터 시작된 고추냉이 공급 부족

-2022. 5. 30 도쿄 서부 산악지역 오쿠타마

-해발 400~500m 산간 계곡의 맑은 물에서 재배하는 물고추냉이

-오쿠타마 지역 고추냉이 농민회 회장 마사히로 호시노 씨 (70세)

-농부가 생각하는 고추냉이 부족 원인은?

-마사히로 호시노 씨 / 고추냉이 재배 농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태풍의 위력이 전과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점점 강해지고 있어요. 바람도 더 강해지고 비도 상당히 많이 옵니다"

-2019년 10월 일본을 강타한 태풍 하기비스

-태풍 때문에 엉망이 된 고추냉이밭

-마사히로 호시노 씨 / 고추냉이 재배농부

"고추냉이밭이 강처럼 됐습니다. 큰 바위가 계속 굴러내려 왔어요. 물의 힘이 강력하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고추냉이 수확이 시작되는 10월이었는데 많은 양의 고추냉이가 쓸려가거나 흙에 파묻혔습니다."

-고추냉이 모종을 심으러 가는 농부

-재배기간이 18개월로 긴 편인 고추냉이

-한 해 농사를 망치면 후유증 오래가

-2019년 태풍 피해 영향으로 다음 해 오쿠타마의 고추냉이 수확량 70% 감소

-재해에서 회복하는 데 3년 걸려

-태풍이 아니더라도 고추냉이 재배에 치명적인 지구온난화

-일본 농무성 자료 2020년 고추냉이 생산량 2005년 대비 50% 이상 감소

-고추냉이 재배 포기하는 농부들 급증

-이러다가 일식 요리에서 매콤한 맛 완전히 실종되는 건 아닐까?

-구성 방병삼


#일본_고추냉이_공급량_급감

#와사비_품귀

#고추냉이_재배_농부_감소


YTN 방병삼 (bangbs@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