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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개선 "여전히 험난"..."양국 발표문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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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개선 "여전히 험난"..."양국 발표문 엇갈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난 한일 두 정상이 대북 공조에 뜻을 같이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관계 개선에 신중한 입장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두 정상의 첫 대면은 3, 4분 정도의 짧은 대화로 끝났다"며 이번 만남이 "양국 관계 개선의 첫걸음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갈 길이 험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양국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피해자들과 협의를 통해 의견을 한데 모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기시다 총리 주변에서도 총리가 양국 관계를 움직이는 것에 신중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두 정상의 첫 대면에 대한 한일 양국 정부 발표에서도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측은 두 정상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발표한 반면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한국에 해결책을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는 뜻"이라며 발표문에서도 양국의 엇갈린 인식이 도드라졌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강제동원 해법을 한국이 제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할 경우 다음 달 참의원 선거에서 보수층의 비판을 살 것이라는 우려가 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유권자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지가 문제라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성과를 과시하는 것을 경계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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