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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트레일러 참사 50명 사망...美 밀입국자들 또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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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시신 수십 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사람들로 추정되는데 국경에서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 선로 옆 수풀가에 있는 대형 트레일러 주변에 구급차와 경찰차 등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남서부 외곽에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시신 수십 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날 샌안토니오의 기온이 섭씨 40도에 달하면서 고온 속에 트레일러에서 질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사망자를 제외하고 어린이를 포함한 16명은 온열 질환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찰스 후드 / 미국 샌안토니오 소방서장 : 몸이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고 열사병 환자였습니다. 트레일러 내부에서 식수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냉장 트레일러였지만 냉방 장치가 작동된 흔적은 없었습니다.]

현지 경찰서장은 이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이주자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샌안토니오는 멕시코와 맞닿은 텍사스주 남부에 있습니다.

출입국을 관리하는 미국 국토안보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3명을 연행하고 인신매매와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론 니런버그 / 미국 샌안토니오 시장 : 비극입니다. 숨진 46명은 더 나은 삶을 찾으려고 온 가족들로 보입니다.]

한 경찰관은 현지 언론에 "트레일러 안에 있던 사람이 100명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이번 사건이 최근 수년 이래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이민자와 관련해 최악의 사망 사건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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