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디폴트 직면...26일까지 이자 1천300억원 내야

러시아 디폴트 직면...26일까지 이자 1천300억원 내야

2022.06.26.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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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디폴트 직면...26일까지 이자 1천300억원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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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디폴트, 채무 불이행 사태를 맞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과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지 시각 26일까지 외화 표시 국채 이자 약 1억 달러, 우리돈 천300억 원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하지만 서방의 제재 때문에 투자자들이 돈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이날까지 이자를 받지 못하면 러시아는 1998년 모라토리엄, 채무 지급 유예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디폴트를 맞게 됩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이미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수 없고 대부분 국가에서 돈을 빌릴 수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채무 불이행 선언은 상징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국채 이자가 지급되지 못하더라도 공식 디폴트 선언이 뒤따르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주요 신용평가사가 채무 불이행 여부를 판단하지만, 이들은 제재 때문에 러시아의 국채를 평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이자 대금을 달러와 유로화로 보내 상환 의무를 완료했으며, 유로클리어가 개별 투자자의 계좌에 입금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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