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다시 확산...북동·중서부는 델타 때 추월

美 코로나19 다시 확산...북동·중서부는 델타 때 추월

2022.05.17. 오전 06: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美 북동·중서부, 델타 변이 재확산 때 정점 추월
美 위스콘신주, 신규 확진자 2주 새 81% 증가
"중북부에 이어 남부 여름철 재확산 가능성 커"
AD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속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북동부와 중서부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지난여름 델타 변이 재확산 때의 정점을 넘어설 정도입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15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를 9만 337명으로 집계했습니다.

2주 전보다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확진자 추이는 4월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입니다.

특히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여름 델타 변이 재확산 때의 정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위스콘신주의 경우 2주 새 81%나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로 가면서 더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특히 지금은 중북부 확산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름으로 갈수록 남부가 다시 재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데보라 벅스 / 전 백악관 조정관 : 바이러스는 여름에 남부 주 전역에 더 높은 수준으로 퍼집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바깥에 있기에는 너무 더워서, 북동쪽은 밖에 있고 밖에서 즐기고 밖에서 먹는 반면 남부는 여름에 모두 실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중서부 지역의 보건 당국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주민들에게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백신 추가 접종을 하라고 권고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시간주에 있는 자동차회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시 복원했습니다.

이렇듯 여름이 되기도 전에 감염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데 실제 상황은 더 심할 것이란 추정입니다.

자가 검사키트로 검사하는 경우가 늘면서 통계에 안 잡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데보라 벅스 / 전 백악관 조정관 : 가족들을 만나기 바로 전에 검사하세요. 그 순간에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실제 퍼뜨리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세요.]

여기에 일상이 복원되면서 마스크 착용 등 최소한의 방역 조치도 사실상 해제된 상태여서 감염 확산을 막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