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트 총기 난사 '온라인 생중계'...범인은 18세 백인 청년

美 마트 총기 난사 '온라인 생중계'...범인은 18세 백인 청년

2022.05.15. 오후 12: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 뉴욕주 북부 버펄로의 한 마트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18살의 백인 청년 이었는데, 범행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있어선 안 될 참극이 또 벌어졌는데, 먼저 사건 개요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번 사건은 미국 뉴욕주 북부 버펄로의 한 마트에서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 반쯤, 군복 차림의 괴한이 나타나 소총을 난사한 건데요.

범인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진 경비원을 비롯해 마트 직원과 고객 등 10명이 사망했고, 3명이 총에 맞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맞닥뜨린 범인은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범행에 쓰인 M4 계열 소총 2정도 압수됐는데요.

군용 소총이지만, 민간에도 널리 팔려서 총기 난사가 벌어질 때마다 등장하는 기종입니다.

[앵커]
범행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정황도 있죠?

[기자]
SNS를 통해 마치 1인칭 게임 화면을 연상케 하는 범행 당시 영상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방탄 헬멧에 부착된 바디캠으로 촬영한 걸로 보이는데요.

차를 몰고 마트에 도착한 범인이 총을 들고 내려 난사하기 시작하는 장면입니다.

차량 백미러에 사격용 보안경을 쓴 범인의 얼굴도 잡혔습니다.

수사 당국은 범인이 이 영상을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생중계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당시 캡쳐 화면으로 보이는 사진엔, 아이디 밑에 현실에서 시험해 본다는 뜻의 'test for real'이라는 영문이 표기돼 있었습니다.

[앵커]
체포된 범인의 신상도 공개됐죠? 백인우월주의 범죄로 추정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올해 18살의 페이튼 겐드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범인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병원 가운을 입고 법정에 나와 심문을 받았는데, 고개를 뻣뻣이 든 앳된 얼굴에서 반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범행 현장은 버펄로 도심에서 5㎞ 떨어진 흑인 거주 지역이었습니다.

13명의 사상자 중에 흑인이 11명이 흑인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렇다보니 SNS에서 범행 관련 소식을 공유하는 것도 주로 흑인들이었는데요.

백인우월주의에 따른 총기 난사 사건으로 밝혀질 경우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앵커]
미국 위스콘신주에 있는 NBA 밀워키 홈구장 주변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현지 시간 13일 밤, 2차례 총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프로농구 NBA 밀워키 벅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지역 준결승 6차전이 열린 날이었는데요.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밀워키 팬 만여 명이 바깥에서 중계 화면을 지켜보던 중 총성이 울렸습니다.

16살 소녀 등 농구팬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밀워키가 보스턴에 패배한 직후 2번째 총격이 발생해 17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0명을 체포하고 총기 9정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