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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천만여 베이징도 '봉쇄설'...'상하이처럼 될라' 시민들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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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하이에 이어 인구 2천만 명이 넘는 수도 베이징도 봉쇄될 거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시는 감염자가 나온 일부 지역을 이미 봉쇄했고 주변 지역에서는 전 주민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차오양 구에 있는 한 대형 마트입니다.

주말부터 봉쇄설이 돌면서 식료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냉장 돼지고기 판매대는 이미 바닥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채소와 생수 등도 갖다놓기 무섭게 팔려나갔습니다.

인근 다른 신선 식품 매장도 일찌감치 물건이 동났습니다.

채소와 과일 판매대는 텅 비었고 라면이나 국수 같은 가공식품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시민 : 상하이에서 다들 식료품 사재기 하는 것 봤잖아요. 그래서 모두 사러 나온 거예요. 갑자기 봉쇄되는 게 두려워서요.]

베이징 봉쇄설은 지난 일요일에 2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서 급속히 퍼졌습니다.

오미크론의 특성상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는 훨씬 더 많을 거라는 추정이 소문을 키웠습니다.

시 당국은 우선 감염자 거주지 주변을 봉쇄하고 인근 지역에서 핵산 검사를 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염자가 나온 지역은 이틀마다 모든 주민이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검사소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스마트폰에 표시가 뜨도록 해 사실상 이동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방역 요원 / 베이징시 차오양구 : 당국에서 요구하는 것을 보면 요 며칠 사이 검사를 다 해야 할 것 같아요. 당연히 사는 동네에서 통지를 할 거예요.]

베이징 봉쇄 여부는 앞으로 2-3일 감염자 증가 추이에 따라 판가름 날 걸로 보입니다.

상하이에 이어 인구 약 2천200만 명의 베이징이 봉쇄되면 중국의 방역은 더 거센 비판에 직면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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