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팬데믹 끝나려면 아직도 멀었다" 경고

WHO "코로나 팬데믹 끝나려면 아직도 멀었다" 경고

2022.03.10.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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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대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10일, AFP 통신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세계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화하고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날 "지금까지 600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약 4억 4,400만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비록 보고된 사례와 사망자 수가 세계적으로 감소 추세고 몇몇 국가는 규제를 해제했지만 팬데믹이 끝나는 것은 아직도 멀었다"고 전했다.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양상이다. 지난주 전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그 전주에 비해 5% 감소했으며 사망자 수는 8% 줄어들었다. 그러나 WHO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반 케르코브는 환자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 검사 자체가 줄어든 탓이라고 지적했다.

반케르코브는 "비록 감소 추세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너무나 심각하다"라며 "지난주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천만 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됐다"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 검사율이 낮아지는 현 상황을 비판하며 "WHO는 몇 국가들이 코로나 검사를 대폭 줄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검사를 줄이면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어떻게 퍼지는지, 또 어떻게 진화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바이러스는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모든 곳에서 유행이 끝날 때까지 어느 곳에서도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WH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과 치료제, 진단 도구의 전 세계 공평한 분배를 재차 강조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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