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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강윤희 / 국민대 유라시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격전으로 치닫는 우크라이나 사태 살펴보겠습니다. 강윤희 국민대 유라시아학과 교수나오셨습니다. 교수님, 먼저 현재까지의 상황을 한번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지금 하루가 지난 상황이지 않습니까? 현재 피해 상황을 한번 정리를 해 볼까요?
[강윤희]
일단은 돈바스 지역으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이 진격해 들어갔고 돈바스 반군이 돈바스 지역 전체를 장악하기 위해서 정부군하고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와 별도로 우크라이나는 호방에 해당하는 키예프라든가 하리코프, 오데사 이런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의 폭격이 있었고 그 폭격에 이어서 러시아군이 진격했고 지금 러시아군이 키예프 근처에까지 이미 도달해서 아마 오늘 안에 키예프가 함락되는 것 아닐까, 이런 예상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상황까지 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러시아 침공으로 137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사상자 중에 의료종사자들도 포함이 됐더라고요.
도네스크지역 병원 포격에 피해를 입은 그 병원의 의료 종소자들이 포함된 건데 군사시설만 공격을 한다라는 러시아 측의 주장과 배치되는 모습 아니겠습니까?
[강윤희]
러시아가 군사시설을 정밀타격하기 때문에 민간인 피해가 없다라고 말을 한 것은 사실인데요. 그 말의 의미를 다시 뒤집어보면 그 말의 의미는 러시아가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민간인 피해가 1명도 안 나올 수는 없겠죠, 이 와중에. 군사시설을 공격을 하더라도 그 속에서 군인도 그렇고 민간인도 피해를 입을 수는 있으나 타깃을 민간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우크라이나에 있는 민간인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있다, 그런 메시지를 주는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앞선 지도를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러시아군의 병력 진입 관련된 지도인데 교수님, 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지금 최근 들어서 돈바스 지역은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계속 갈등을 빚었던 곳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진입을 할 때 돈바스 지역으로 진입을 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았는데 보시는 것처럼 돈바스 지역 외에 지금 키예프 북서쪽에, 벨라루스 쪽에서도 진입을 하고 있고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쪽에서도 이렇게 진입을 하고 있어요. 보시는 것처럼 사방에서 다 감싸는 형식으로 전격적으로 침공을 한 건데 이렇게 전격적인 침공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강윤희]
지금 일어나고 있는 군사 상황에 대해서 성격을 규정하는 게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고심하는 문제인데요. 이 전쟁이, 특히나 우크라이나 돈바스가 아닌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으로 군사작전을 하겠다고 할 때 이미 거기에 말이 나왔습니다.
보면 푸틴이 말하기를 돈바스 주민보호라는 얘기를 했고요. 그건 돈바스 지역으로 들어가고 거기를 장악하겠다는 얘기인데 그와 더불어서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돈바스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얘기고요. 그러면 우크라이나를 비무장화를 시킨다면 이거를 군사적으로 강행을 하려면 우크라이나 지역의 군사시설을 다 폭격을 하고 무력화를 시키고 우크라이나군 혹은 우크라이나 행정부로부터 항복을 거의 받다시피 해야 비무장이 되겠죠.
보통 비무장이라고 하는 것은 1차 세계대전이나 2차 세계대전에서의 소위 말하는 독일이나 일본 패전국들이 비무장을 당하는 거예요. 자기들이 스스로 비무장을 하는 경우는 없단 말이죠. 그러니까 러시아가 지금 비무장을 우크라이나를 시키겠다는 그런 목적하에 여러 군사시설을 공격하면서 들어갔다고 보여져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굉장히 중요한 것은 두 번째 나오는 탈나치화라는 말이에요. 이게 국내에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고 있고 맥락을 모르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여기서 조금 설명을 드리면 이게 우크라이나 역사하고 굉장히 관계가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러시아로 파죽지세 소련으로, 당시는.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왔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독일군에 점령됐었고 거의 3년에 가까이 독일군 휘하에 있었어요.
그런데 이때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반항하고 저항하고 빨치산 활동을 했지만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독일을 환영하고 독일군에 부역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나치주의자라고 불러요. 그런데 그런 의미로 지금 21세기에 와서 우크라이나가 지금 친러, 친유럽 성향을 보이고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하는 그 일군의 세력을 러시아에서는 이 사람들을 나치주의자라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탈나치화라는 건 이 사람들을 제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 말의 의미는 지금 현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을 위시해서 이러한 정책을 추진했던 우크라이나의 핵심 인물들의 체포를 포함해서 제거를 하겠다는 얘기이고 그 얘기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을 제가 쭉 키워드를 정리를 해보니까 일단 먼저 맨 처음에 말씀하셨던 게 러시아가 주장을 하는 게 군사시설만 공격을 하겠다.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겠다, 이런 취지로 주장을 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두 번째, 돈바스 외의 지역도 전격적으로 전역에서 침공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비무장화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 세 개를 종합해보면 교수님께서 잠깐 언급을 해 주시기는 했는데 현재 우크라이나 정권을 잡고 있는 정부, 우크라이나 정부와 우크라이나 일반 시민들을 분리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 그러니까 친서방 노선을 걷고 있는 정부만 축출을 하고 친러 성향의 정부를 앉히겠다, 이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강윤희]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체 상황을 마치 국가 단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쿠데타라고 보면 굉장히 이해가 갑니다. 보통 우리가 쿠데타를 하게 되면 중요한 거점을 폭격을 하거나 장악을 하거나 권력을 장악하고 핵심 인물들을 체포하고 이렇게 진행하지 않습니까?
지금 러시아가 그렇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얘기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에게는 쓸데없이 저항하지 말라, 집으로 돌아가라. 우리랑 싸우려고 하지 마라라고 얘기하는 거죠.
[앵커]
또 역사적인 배경을 아까 교수님께서도 잠깐 언급을 했는데 좀 더 거슬러 올라가서 얘기를 해보면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하기 전에 긴 시간 동안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역사적인 국가 정체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도 꽤 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교수님께서 키예프, 키예프 말씀하시는데 저희가 역사시간에 배운 걸로는 키예프공국이라는 게 있었고 그게 몽골 침략으로 무너지면서 그 키예프공국에 계시던 분들이 모스크바로 가서 모스크바공국이 되고 이게 지금 러시아의 시초가 됐다. 역사적으로 연결선상이 있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 부분도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강윤희]
키예프공국이 몽골에게서 몰락한 이후에 러시아가 잘게 분령으로 나눠지게 되는데 그중에 하나가 모스크바공국이고 사실은 키예프가 몰락하기 전에는 모스크바는 이름도 내밀 수 없는 아주 조그마한 지역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키예프가 망하다 보니 모스크바가 그 와중에 점점 공국으로 크게 되는 거고 그래서 러시아 세계에서 주도권을 모스크바가 장악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뭐냐 하면 우크라이나 자체는 모스크바가 조금씩 조금씩 커져가는 와중에 모스크바가 러시아로 들어오는 것은 거의 17세기에 가서야 가능해집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뒤늦게 모스크바공국으로 편입이 되는 건데 그러면 그 이전에 우크라이나는 어떤 역사적 경험을 했냐면 몽골 지배가 끝나고 나서는 리투아니아, 그다음에 리투아니아, 폴란드의 이중 왕국이 되면서 리투아니아, 폴란드 이중 왕국의 지배를 받았어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달리소위 말하는 서유럽 문명에 접하고 그들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는 굉장히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역사적 경험과 문화적 속성을 가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푸틴은 그것을 부인하고 싶은 것이고요. 푸틴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어떤 측면이냐면 우크라이나라는 나라가 키예프공국을 제외하고는 국가로 존립한 적이 없었다.
그러니까 너네가 지금 국가로 존립하는 건 소련에서 너희를 만들어줬고 소련이 해체됐기 때문에 지금 그 덕에 너희가 국가가 된 거니, 우리하고 척을 지고 반러시아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을 하는 거죠.
[앵커]
결국 러시아는 지금 옛 소련 시절의 패권을 꿈꾸고 있고, 앞서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현재 우크라이나의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교체를 이뤄서 친러 정권을 수립하는 게 러시아의 목표다라고 볼 수가 있는데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8년 전 크림반도 합병과 유사한 과정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그때보다 오히려 상황이 심각하다, 이런 우려도 있더라고요.
[강윤희]
유사하다고 보는 것은 러시아 용병이 들어가서 그 지역에서 독립을 스스로 선언을 하고 러시아가 승인하고 이런 과정이 유사한 것처럼 보이는 거고요. 그런데 또 세밀하게 들어가면 굉장히 다른 점이 많죠. 크림반도 같은 경우는 독립을 선언하고 바로 즉각적으로 러시아가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로 아예 병합까지 해서 그 모든 과정을 11일 만에 해치웠어요.
속전속결로 장악을 했고요. 반면에 돈바스 지역은 2014년에 군인들이 독립을 선언했지만 러시아가 승인하지 않고 지금 8년 동안 민스크협정에 의해서 우크라이나 내의 자치 지역으로 남겨두려고 했던 건데 지금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러시아가 들어가는 형국이 됐고. 또 하나는 돈바스 문제를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체의 구도를 바꾸는 것하고 연결시켜서 지금 이렇게 큰 전쟁을 벌이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연장선상에서 추가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앞선 지도 그래픽을 다시 한 번 띄워주시겠습니까? 크림반도 말씀을 하셔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 크림반도는 몇 해 전에 강제병합을 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 크림반도 같은 경우에는 부동항, 그러니까 얼지 않는 항구에 대해서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크림반도에는 부동항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러시아 입장에서는. 그래서 크림반도에 비해서 전략적인 가치를 갖고 있는 크림반도에 비해서 돈바스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전략적인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지정학적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전면전으로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분석을 해온 분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결국은 오판이 된 상황이 된 거지 않습니까?
[강윤희]
그렇죠. 일단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가 점령해서 영토를 넓히기 위해서 전쟁을 하는 게 아니고요. 이건 빌미 내지는 핑계가 되는 거고 실질적으로 더 큰 것은 우크라이나를 유럽에서의 안보판에서 러시아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재편을 하려는 거죠. 그러니까 러시아가 볼 때는 지금 나토나 서방 측에서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네 마네 하고 혹은 나토의 파트너국이라고 해서 같이 군사훈련도 하고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나토 지역으로 기우는 것 같은 상황이 되니까 그렇게 허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지금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러시아가 원하는 방식으로 강제적으로 재편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 심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대국민 연설을 통해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고요. 주요 국가들도 규탄 성명을 냈는데 러시아를 보면 뭐라고 해야 될까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요? 이거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제재를 받아왔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어느 정도 생각이 있었고 대비를 하고 있었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강윤희]
그렇죠. 지금 러시아가 이런 군사행동을 했을 때 서방 측에서 어떤 식으로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 러시아가 몰랐다고 할 수는 전혀 없고요.
그다음에 서방 측에서도 러시아의 침략 의지를 약화시키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어떠한 제재를 하겠다, 그런 힌트들을 줬기 때문에 준비를 했고 또 긴장이 고조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 2월 침공이 실제 일어난 때까지 거의 4개월 정도 걸렸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때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했겠죠. 그런데 그렇게 하기 이전에도, 그 이전부터도 이를테면 달러 중심의 국제금융질서로부터 어떻게 하면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을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러시아는 계속 고심했고 이런 문제들을 중국과 같이 논의하고 이를테면 중국과 러시아 사이는 달러를 거치지 않고 위안화와 루블로 직접 결제하는 방식들을 모색을 한다든가 그런 여러 가지 준비들을 해 오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서방의 경제 제재가 있을 것이라는 걸 예상하고 미리미리 대비책을 세워왔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네요.
[강윤희]
대비책도 세웠고 힘든 것은 감내한다라는 마음을 갖추고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경제 제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현 정부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라든지 영국이라든지 서방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조금 더 지원을 해 줘라,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부다페스트 각서라는 걸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부다페스트 각서라는 게 구 소련 해체 직후에 우크라이나가 갖고 있는 핵무기를 해체하는 대신에 미국이나 영국 등이 안전보장해 달라, 이런 취지의 각서인 겁니까?
[강윤희]
네, 맞습니다. 소련이 해체됐을 때 소련의 핵무기가 벨라루스, 그다음에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에 있었고 러시아에 있었습니다.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에 있었던 것은 이 지역이 소위 소련이 있을 때 가장 서쪽에 가깝기 때문에 여기가 전방이 되는 거죠. 그래서 핵무기가 많이 있었고 카자흐스탄은 거기에 핵시설이 있었고 핵실험장이 있고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다면 4개국에 핵무기가 있게 되니까 핵 확산 금지 조약에 위배되고 하니까 설득을 했고, 그다음에 상당히 많은 경제적 지원을 대가로 주면서 벨라루스와 우크라이자, 카자흐스탄의 무기들을 해체하고 러시아로 이송을 시켰습니다.
그러면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도록 만들려면 안전을 보장해 줘야 되는데 그 안전 보장을 영국과 미국과 러시아가 했습니다. 그래서 부다페스트 각서에 위반되는 건 맞습니다.
[앵커]
부다페스트 각서에 위반되는 건 맞는데 또 일각에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각서라는 게 우리나라로 치면 한미 상호방어조약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 조약이나 협정과 달리 국제사회의 각서라는 게 어떻게 보면 구속력이 좀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지금 영국이나 미국 입장에서는 군사행동, 군사지원을 안 하고 그냥 경제 제재에 동참하는 수준으로 해도 크게 각서의 효과에 구속되지 않는다,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도 계시던에 어떻게 보십니까?
[강윤희]
일단은 사실 각서가 아니라 협정조차도, 국제법조차도 많이 위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각서가 구속력이 떨어진다, 이런 차원을 떠나서라도 실제적으로 국제 세계에서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그런데 만약에 그런 논리라고 한다면 지금 러시아가 나토가 자기하고의 약속을 어기고 동진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건 각서도 아니고 협정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구두 약속이었거든요.
그러면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건데 계속 얘기하고 있죠. 그러니까 이 각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안전을 보장한다는 말의 구체적인 내용이 침략을 받았을 때 군사적으로 지원을 한다든가 그런 구절이나 이런 것들을 갖고 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약속을 우리가 안 지켰다라고 그렇게 생각하거나 비난하기는 어렵죠.
[앵커]
과연 미국이 어느 정도까지 개입을 할지 여기에 대해서 주목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2014년에 크림반도 때 보면 미국이 또 그때도 나름대로 대응을 하고 경제 제재를 하겠다, 이런 경고도 했습니다마는 큰 성과는 없었잖아요.
그때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것 때문에 하락했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도 그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지 않을까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강윤희]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게 군사적 개입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그게 젤렌스키 대통령이 생각했던 거예요. 아마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아마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분쟁이 커지도록 내버려뒀던 건데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미국은 전혀 파병할 생각이 없는 거죠. 지금 미국에서 파병을 증가한다.
그런데 내용을 잘 보면 우크라이나에서 문제가 났는데 독일에 파병을 증가한다. 이게 지금 우크라이나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폴란드에 파병을 더 증가한다. 루마니아에 갖다놓는다. 나토 회원국만 지켜주겠다.
나토는 아직 분쟁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에 미군이 파병을 한다? 이것은 아마 거의 일어나기 힘들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군사작전이 생각보다 빨리 종료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파병을 결정하고 이러기 전에 러시아가 원하는 방식으로 요리가 다 끝날 것으로 보여요.
[앵커]
지금 미국 얘기를 해서 일각에서는 또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미국 중심의 패권질서가 쇠퇴하고 있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라고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모습들,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이런 갈등 국면이 한동안 최근 들어서 꽤 오래전부터, 얼마 전부터 있어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직접 미군과 러시아군이 총부리를 겨누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건 세계대전으로 가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어요.
그래서 그게 결국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을 하더라도 미군이 직접적으로 군사 개입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이렇게 전격적으로 침공을 감행하게 한 것 아니냐,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강윤희]
쉽게 얘기해서 미국이 파병을 하겠다고 얘기했으면 러시아가 침공을 안 했을 텐데, 그런 류의 얘기인데 그거는 너무 가정이, 이프가 너무 많은 얘기이고요.
파병을 하겠다고 바이든이 얘기했으면 지금 이 상황에 자기가 한 말 때문에 파병을 해야만 됐으면 더 심각한 문제가 일어났을 수 있고 그러면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잠시 안도를 하면서 감사할지는 모르지만 미국 내부에서도 아마 비판 여론이 굉장히 거세질 것이고 이 전쟁이 확전된다고 하면 굉장히 역사적 오판을 한 사람으로 남을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러니까 바이든 입장에서도 도와는 주고 싶으나, 그러나 파병은 쉽게 할 수 없고 그리고 파병을 쉽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또 대부분의 국가 지도자들이 그렇듯이 국내 정치적 측면이 있고 국제적인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파병을 한다고 말했을 때 우크라이나는 기뻐하겠지만 미국 국민들은 굉장히 불만에 찰 거고. 그러니까 그런 입장에서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그런 말들을 쉽게 할 수 없는 거라고 봅니다.
[앵커]
우리의 대응도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까지 개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강윤희]
최소한으로 그냥 국제사회에 동조해서 따라가는 정도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저희가 의외로 러시아하고 경제 협력을 굉장히 잘 해왔어요.
그리고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정치적인 문제들을 이슈화하기보다는 실리적인 그런 경제 외교를 굉장히 잘 해왔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는 그동안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위시해서 러시아와 관계를 돈독히 하려던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비추어봤을 때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고요. 그래서 너무 앞서가지는 마시고 최소한으로 국제사회에 동조하는 그런 수준에서 갔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청와대도 그렇고 정부에서 입장을 내놓은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전쟁, 그리고 무력 사용에 대해서 반대하고 국제사회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이런 전쟁에 반대한다라는 원론적인 주장의 취지에 공감을 하면서 최소한도로 실리도 챙겨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강윤희]
그렇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지금 또 현지에 우리 교민분들이 남아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최대한 설득을 해서 우크라이나 밖으로 나오실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겠죠?
[강윤희]
그런데 그게 현지 상황을 제가 정확히는 몰라서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일단 항공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얘기하고 그러면 버스나 이런 걸로 해야 되는데 사실은 그게 더 현명한 건지, 그러니까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사실은 탈출을 하려면 조금 더 이전에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갈수록 상황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이 질문도 드리겠습니다. 지금 유라시아 전공하신 교수님이시긴 한데 일단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거졌잖아요.
그런데 중러 간에 서로 어떻게 보면 밀착되는 측면이 보이고 있는데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이 또 어떻게 보면 긴장 국면을 조성을 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이어서 또 한반도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윤희]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 짜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분쟁을 일으키고 중국은 대만에서 분쟁을 일으켜서 미국의 힘을 분산시키면 더 이익이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게 대만과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는 굉장히 다릅니다.
대만은 섬이고 본토에서 떨어져 있고 그다음에 대만 옆에 나토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가 있다든가 그런 상황도 아니고 그러니까 중국이 여태까지 해왔던 것에 입각해서 보면 대만 문제를 군사적으로 마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하듯이 그렇게 급격하게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될 이유가 없다고 보여지고요.
더군다나 지금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는 상황에 중국까지 대만 문제를 일으켜서 혼란을 일으킨다면 아마 세계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 같아서 그렇게까지 갈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전쟁이 발생하면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또 경제적으로도 여러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아무쪼록 외교적인 해법, 외교적인 타협책을 하루속히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지금까지 강윤희 국민대 유라시아학과 교수와 우크라이나 사태 진단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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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강윤희 / 국민대 유라시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격전으로 치닫는 우크라이나 사태 살펴보겠습니다. 강윤희 국민대 유라시아학과 교수나오셨습니다. 교수님, 먼저 현재까지의 상황을 한번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지금 하루가 지난 상황이지 않습니까? 현재 피해 상황을 한번 정리를 해 볼까요?
[강윤희]
일단은 돈바스 지역으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이 진격해 들어갔고 돈바스 반군이 돈바스 지역 전체를 장악하기 위해서 정부군하고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와 별도로 우크라이나는 호방에 해당하는 키예프라든가 하리코프, 오데사 이런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의 폭격이 있었고 그 폭격에 이어서 러시아군이 진격했고 지금 러시아군이 키예프 근처에까지 이미 도달해서 아마 오늘 안에 키예프가 함락되는 것 아닐까, 이런 예상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상황까지 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러시아 침공으로 137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사상자 중에 의료종사자들도 포함이 됐더라고요.
도네스크지역 병원 포격에 피해를 입은 그 병원의 의료 종소자들이 포함된 건데 군사시설만 공격을 한다라는 러시아 측의 주장과 배치되는 모습 아니겠습니까?
[강윤희]
러시아가 군사시설을 정밀타격하기 때문에 민간인 피해가 없다라고 말을 한 것은 사실인데요. 그 말의 의미를 다시 뒤집어보면 그 말의 의미는 러시아가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민간인 피해가 1명도 안 나올 수는 없겠죠, 이 와중에. 군사시설을 공격을 하더라도 그 속에서 군인도 그렇고 민간인도 피해를 입을 수는 있으나 타깃을 민간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우크라이나에 있는 민간인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있다, 그런 메시지를 주는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앞선 지도를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러시아군의 병력 진입 관련된 지도인데 교수님, 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지금 최근 들어서 돈바스 지역은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계속 갈등을 빚었던 곳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진입을 할 때 돈바스 지역으로 진입을 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았는데 보시는 것처럼 돈바스 지역 외에 지금 키예프 북서쪽에, 벨라루스 쪽에서도 진입을 하고 있고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쪽에서도 이렇게 진입을 하고 있어요. 보시는 것처럼 사방에서 다 감싸는 형식으로 전격적으로 침공을 한 건데 이렇게 전격적인 침공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강윤희]
지금 일어나고 있는 군사 상황에 대해서 성격을 규정하는 게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고심하는 문제인데요. 이 전쟁이, 특히나 우크라이나 돈바스가 아닌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으로 군사작전을 하겠다고 할 때 이미 거기에 말이 나왔습니다.
보면 푸틴이 말하기를 돈바스 주민보호라는 얘기를 했고요. 그건 돈바스 지역으로 들어가고 거기를 장악하겠다는 얘기인데 그와 더불어서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돈바스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얘기고요. 그러면 우크라이나를 비무장화를 시킨다면 이거를 군사적으로 강행을 하려면 우크라이나 지역의 군사시설을 다 폭격을 하고 무력화를 시키고 우크라이나군 혹은 우크라이나 행정부로부터 항복을 거의 받다시피 해야 비무장이 되겠죠.
보통 비무장이라고 하는 것은 1차 세계대전이나 2차 세계대전에서의 소위 말하는 독일이나 일본 패전국들이 비무장을 당하는 거예요. 자기들이 스스로 비무장을 하는 경우는 없단 말이죠. 그러니까 러시아가 지금 비무장을 우크라이나를 시키겠다는 그런 목적하에 여러 군사시설을 공격하면서 들어갔다고 보여져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굉장히 중요한 것은 두 번째 나오는 탈나치화라는 말이에요. 이게 국내에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고 있고 맥락을 모르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여기서 조금 설명을 드리면 이게 우크라이나 역사하고 굉장히 관계가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러시아로 파죽지세 소련으로, 당시는.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왔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독일군에 점령됐었고 거의 3년에 가까이 독일군 휘하에 있었어요.
그런데 이때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반항하고 저항하고 빨치산 활동을 했지만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독일을 환영하고 독일군에 부역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나치주의자라고 불러요. 그런데 그런 의미로 지금 21세기에 와서 우크라이나가 지금 친러, 친유럽 성향을 보이고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하는 그 일군의 세력을 러시아에서는 이 사람들을 나치주의자라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탈나치화라는 건 이 사람들을 제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 말의 의미는 지금 현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을 위시해서 이러한 정책을 추진했던 우크라이나의 핵심 인물들의 체포를 포함해서 제거를 하겠다는 얘기이고 그 얘기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을 제가 쭉 키워드를 정리를 해보니까 일단 먼저 맨 처음에 말씀하셨던 게 러시아가 주장을 하는 게 군사시설만 공격을 하겠다.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겠다, 이런 취지로 주장을 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두 번째, 돈바스 외의 지역도 전격적으로 전역에서 침공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비무장화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 세 개를 종합해보면 교수님께서 잠깐 언급을 해 주시기는 했는데 현재 우크라이나 정권을 잡고 있는 정부, 우크라이나 정부와 우크라이나 일반 시민들을 분리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 그러니까 친서방 노선을 걷고 있는 정부만 축출을 하고 친러 성향의 정부를 앉히겠다, 이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강윤희]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체 상황을 마치 국가 단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쿠데타라고 보면 굉장히 이해가 갑니다. 보통 우리가 쿠데타를 하게 되면 중요한 거점을 폭격을 하거나 장악을 하거나 권력을 장악하고 핵심 인물들을 체포하고 이렇게 진행하지 않습니까?
지금 러시아가 그렇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얘기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에게는 쓸데없이 저항하지 말라, 집으로 돌아가라. 우리랑 싸우려고 하지 마라라고 얘기하는 거죠.
[앵커]
또 역사적인 배경을 아까 교수님께서도 잠깐 언급을 했는데 좀 더 거슬러 올라가서 얘기를 해보면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하기 전에 긴 시간 동안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역사적인 국가 정체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도 꽤 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교수님께서 키예프, 키예프 말씀하시는데 저희가 역사시간에 배운 걸로는 키예프공국이라는 게 있었고 그게 몽골 침략으로 무너지면서 그 키예프공국에 계시던 분들이 모스크바로 가서 모스크바공국이 되고 이게 지금 러시아의 시초가 됐다. 역사적으로 연결선상이 있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 부분도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강윤희]
키예프공국이 몽골에게서 몰락한 이후에 러시아가 잘게 분령으로 나눠지게 되는데 그중에 하나가 모스크바공국이고 사실은 키예프가 몰락하기 전에는 모스크바는 이름도 내밀 수 없는 아주 조그마한 지역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키예프가 망하다 보니 모스크바가 그 와중에 점점 공국으로 크게 되는 거고 그래서 러시아 세계에서 주도권을 모스크바가 장악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뭐냐 하면 우크라이나 자체는 모스크바가 조금씩 조금씩 커져가는 와중에 모스크바가 러시아로 들어오는 것은 거의 17세기에 가서야 가능해집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뒤늦게 모스크바공국으로 편입이 되는 건데 그러면 그 이전에 우크라이나는 어떤 역사적 경험을 했냐면 몽골 지배가 끝나고 나서는 리투아니아, 그다음에 리투아니아, 폴란드의 이중 왕국이 되면서 리투아니아, 폴란드 이중 왕국의 지배를 받았어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달리소위 말하는 서유럽 문명에 접하고 그들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는 굉장히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역사적 경험과 문화적 속성을 가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푸틴은 그것을 부인하고 싶은 것이고요. 푸틴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어떤 측면이냐면 우크라이나라는 나라가 키예프공국을 제외하고는 국가로 존립한 적이 없었다.
그러니까 너네가 지금 국가로 존립하는 건 소련에서 너희를 만들어줬고 소련이 해체됐기 때문에 지금 그 덕에 너희가 국가가 된 거니, 우리하고 척을 지고 반러시아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을 하는 거죠.
[앵커]
결국 러시아는 지금 옛 소련 시절의 패권을 꿈꾸고 있고, 앞서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현재 우크라이나의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교체를 이뤄서 친러 정권을 수립하는 게 러시아의 목표다라고 볼 수가 있는데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8년 전 크림반도 합병과 유사한 과정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그때보다 오히려 상황이 심각하다, 이런 우려도 있더라고요.
[강윤희]
유사하다고 보는 것은 러시아 용병이 들어가서 그 지역에서 독립을 스스로 선언을 하고 러시아가 승인하고 이런 과정이 유사한 것처럼 보이는 거고요. 그런데 또 세밀하게 들어가면 굉장히 다른 점이 많죠. 크림반도 같은 경우는 독립을 선언하고 바로 즉각적으로 러시아가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로 아예 병합까지 해서 그 모든 과정을 11일 만에 해치웠어요.
속전속결로 장악을 했고요. 반면에 돈바스 지역은 2014년에 군인들이 독립을 선언했지만 러시아가 승인하지 않고 지금 8년 동안 민스크협정에 의해서 우크라이나 내의 자치 지역으로 남겨두려고 했던 건데 지금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러시아가 들어가는 형국이 됐고. 또 하나는 돈바스 문제를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체의 구도를 바꾸는 것하고 연결시켜서 지금 이렇게 큰 전쟁을 벌이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연장선상에서 추가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앞선 지도 그래픽을 다시 한 번 띄워주시겠습니까? 크림반도 말씀을 하셔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 크림반도는 몇 해 전에 강제병합을 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 크림반도 같은 경우에는 부동항, 그러니까 얼지 않는 항구에 대해서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크림반도에는 부동항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러시아 입장에서는. 그래서 크림반도에 비해서 전략적인 가치를 갖고 있는 크림반도에 비해서 돈바스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전략적인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지정학적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전면전으로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분석을 해온 분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결국은 오판이 된 상황이 된 거지 않습니까?
[강윤희]
그렇죠. 일단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가 점령해서 영토를 넓히기 위해서 전쟁을 하는 게 아니고요. 이건 빌미 내지는 핑계가 되는 거고 실질적으로 더 큰 것은 우크라이나를 유럽에서의 안보판에서 러시아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재편을 하려는 거죠. 그러니까 러시아가 볼 때는 지금 나토나 서방 측에서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네 마네 하고 혹은 나토의 파트너국이라고 해서 같이 군사훈련도 하고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나토 지역으로 기우는 것 같은 상황이 되니까 그렇게 허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지금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러시아가 원하는 방식으로 강제적으로 재편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 심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대국민 연설을 통해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고요. 주요 국가들도 규탄 성명을 냈는데 러시아를 보면 뭐라고 해야 될까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요? 이거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제재를 받아왔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어느 정도 생각이 있었고 대비를 하고 있었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강윤희]
그렇죠. 지금 러시아가 이런 군사행동을 했을 때 서방 측에서 어떤 식으로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 러시아가 몰랐다고 할 수는 전혀 없고요.
그다음에 서방 측에서도 러시아의 침략 의지를 약화시키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어떠한 제재를 하겠다, 그런 힌트들을 줬기 때문에 준비를 했고 또 긴장이 고조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 2월 침공이 실제 일어난 때까지 거의 4개월 정도 걸렸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때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했겠죠. 그런데 그렇게 하기 이전에도, 그 이전부터도 이를테면 달러 중심의 국제금융질서로부터 어떻게 하면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을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러시아는 계속 고심했고 이런 문제들을 중국과 같이 논의하고 이를테면 중국과 러시아 사이는 달러를 거치지 않고 위안화와 루블로 직접 결제하는 방식들을 모색을 한다든가 그런 여러 가지 준비들을 해 오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서방의 경제 제재가 있을 것이라는 걸 예상하고 미리미리 대비책을 세워왔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네요.
[강윤희]
대비책도 세웠고 힘든 것은 감내한다라는 마음을 갖추고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경제 제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현 정부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라든지 영국이라든지 서방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조금 더 지원을 해 줘라,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부다페스트 각서라는 걸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부다페스트 각서라는 게 구 소련 해체 직후에 우크라이나가 갖고 있는 핵무기를 해체하는 대신에 미국이나 영국 등이 안전보장해 달라, 이런 취지의 각서인 겁니까?
[강윤희]
네, 맞습니다. 소련이 해체됐을 때 소련의 핵무기가 벨라루스, 그다음에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에 있었고 러시아에 있었습니다.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에 있었던 것은 이 지역이 소위 소련이 있을 때 가장 서쪽에 가깝기 때문에 여기가 전방이 되는 거죠. 그래서 핵무기가 많이 있었고 카자흐스탄은 거기에 핵시설이 있었고 핵실험장이 있고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다면 4개국에 핵무기가 있게 되니까 핵 확산 금지 조약에 위배되고 하니까 설득을 했고, 그다음에 상당히 많은 경제적 지원을 대가로 주면서 벨라루스와 우크라이자, 카자흐스탄의 무기들을 해체하고 러시아로 이송을 시켰습니다.
그러면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도록 만들려면 안전을 보장해 줘야 되는데 그 안전 보장을 영국과 미국과 러시아가 했습니다. 그래서 부다페스트 각서에 위반되는 건 맞습니다.
[앵커]
부다페스트 각서에 위반되는 건 맞는데 또 일각에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각서라는 게 우리나라로 치면 한미 상호방어조약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 조약이나 협정과 달리 국제사회의 각서라는 게 어떻게 보면 구속력이 좀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지금 영국이나 미국 입장에서는 군사행동, 군사지원을 안 하고 그냥 경제 제재에 동참하는 수준으로 해도 크게 각서의 효과에 구속되지 않는다,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도 계시던에 어떻게 보십니까?
[강윤희]
일단은 사실 각서가 아니라 협정조차도, 국제법조차도 많이 위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각서가 구속력이 떨어진다, 이런 차원을 떠나서라도 실제적으로 국제 세계에서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그런데 만약에 그런 논리라고 한다면 지금 러시아가 나토가 자기하고의 약속을 어기고 동진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건 각서도 아니고 협정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구두 약속이었거든요.
그러면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건데 계속 얘기하고 있죠. 그러니까 이 각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안전을 보장한다는 말의 구체적인 내용이 침략을 받았을 때 군사적으로 지원을 한다든가 그런 구절이나 이런 것들을 갖고 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약속을 우리가 안 지켰다라고 그렇게 생각하거나 비난하기는 어렵죠.
[앵커]
과연 미국이 어느 정도까지 개입을 할지 여기에 대해서 주목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2014년에 크림반도 때 보면 미국이 또 그때도 나름대로 대응을 하고 경제 제재를 하겠다, 이런 경고도 했습니다마는 큰 성과는 없었잖아요.
그때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것 때문에 하락했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도 그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지 않을까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강윤희]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게 군사적 개입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그게 젤렌스키 대통령이 생각했던 거예요. 아마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아마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분쟁이 커지도록 내버려뒀던 건데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미국은 전혀 파병할 생각이 없는 거죠. 지금 미국에서 파병을 증가한다.
그런데 내용을 잘 보면 우크라이나에서 문제가 났는데 독일에 파병을 증가한다. 이게 지금 우크라이나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폴란드에 파병을 더 증가한다. 루마니아에 갖다놓는다. 나토 회원국만 지켜주겠다.
나토는 아직 분쟁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에 미군이 파병을 한다? 이것은 아마 거의 일어나기 힘들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군사작전이 생각보다 빨리 종료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파병을 결정하고 이러기 전에 러시아가 원하는 방식으로 요리가 다 끝날 것으로 보여요.
[앵커]
지금 미국 얘기를 해서 일각에서는 또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미국 중심의 패권질서가 쇠퇴하고 있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라고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모습들,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이런 갈등 국면이 한동안 최근 들어서 꽤 오래전부터, 얼마 전부터 있어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직접 미군과 러시아군이 총부리를 겨누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건 세계대전으로 가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어요.
그래서 그게 결국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을 하더라도 미군이 직접적으로 군사 개입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이렇게 전격적으로 침공을 감행하게 한 것 아니냐,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강윤희]
쉽게 얘기해서 미국이 파병을 하겠다고 얘기했으면 러시아가 침공을 안 했을 텐데, 그런 류의 얘기인데 그거는 너무 가정이, 이프가 너무 많은 얘기이고요.
파병을 하겠다고 바이든이 얘기했으면 지금 이 상황에 자기가 한 말 때문에 파병을 해야만 됐으면 더 심각한 문제가 일어났을 수 있고 그러면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잠시 안도를 하면서 감사할지는 모르지만 미국 내부에서도 아마 비판 여론이 굉장히 거세질 것이고 이 전쟁이 확전된다고 하면 굉장히 역사적 오판을 한 사람으로 남을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러니까 바이든 입장에서도 도와는 주고 싶으나, 그러나 파병은 쉽게 할 수 없고 그리고 파병을 쉽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또 대부분의 국가 지도자들이 그렇듯이 국내 정치적 측면이 있고 국제적인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파병을 한다고 말했을 때 우크라이나는 기뻐하겠지만 미국 국민들은 굉장히 불만에 찰 거고. 그러니까 그런 입장에서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그런 말들을 쉽게 할 수 없는 거라고 봅니다.
[앵커]
우리의 대응도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까지 개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강윤희]
최소한으로 그냥 국제사회에 동조해서 따라가는 정도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저희가 의외로 러시아하고 경제 협력을 굉장히 잘 해왔어요.
그리고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정치적인 문제들을 이슈화하기보다는 실리적인 그런 경제 외교를 굉장히 잘 해왔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는 그동안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위시해서 러시아와 관계를 돈독히 하려던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비추어봤을 때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고요. 그래서 너무 앞서가지는 마시고 최소한으로 국제사회에 동조하는 그런 수준에서 갔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청와대도 그렇고 정부에서 입장을 내놓은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전쟁, 그리고 무력 사용에 대해서 반대하고 국제사회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이런 전쟁에 반대한다라는 원론적인 주장의 취지에 공감을 하면서 최소한도로 실리도 챙겨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강윤희]
그렇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지금 또 현지에 우리 교민분들이 남아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최대한 설득을 해서 우크라이나 밖으로 나오실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겠죠?
[강윤희]
그런데 그게 현지 상황을 제가 정확히는 몰라서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일단 항공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얘기하고 그러면 버스나 이런 걸로 해야 되는데 사실은 그게 더 현명한 건지, 그러니까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사실은 탈출을 하려면 조금 더 이전에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갈수록 상황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이 질문도 드리겠습니다. 지금 유라시아 전공하신 교수님이시긴 한데 일단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거졌잖아요.
그런데 중러 간에 서로 어떻게 보면 밀착되는 측면이 보이고 있는데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이 또 어떻게 보면 긴장 국면을 조성을 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이어서 또 한반도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윤희]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 짜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분쟁을 일으키고 중국은 대만에서 분쟁을 일으켜서 미국의 힘을 분산시키면 더 이익이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게 대만과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는 굉장히 다릅니다.
대만은 섬이고 본토에서 떨어져 있고 그다음에 대만 옆에 나토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가 있다든가 그런 상황도 아니고 그러니까 중국이 여태까지 해왔던 것에 입각해서 보면 대만 문제를 군사적으로 마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하듯이 그렇게 급격하게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될 이유가 없다고 보여지고요.
더군다나 지금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는 상황에 중국까지 대만 문제를 일으켜서 혼란을 일으킨다면 아마 세계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 같아서 그렇게까지 갈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전쟁이 발생하면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또 경제적으로도 여러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아무쪼록 외교적인 해법, 외교적인 타협책을 하루속히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지금까지 강윤희 국민대 유라시아학과 교수와 우크라이나 사태 진단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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