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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강정순 / 우크라이나 교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연결해 현지 상황은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강정순 씨 나와 계시죠?
[강정순]
안녕하세요, 강정순입니다.
[앵커]
지금 수도 키예프에 거주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전쟁상황을 상정해놓고 이것저것 준비하는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는데 현지 분위기는 지금 어떤 겁니까?
[강정순]
사실 현지 분위기 자체가 보통은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그러면 아프간 사태 때처럼 뭔가 긴급하게 탈출을 해야 하거나 그런 정도의 뭔가 비교할 상태는 아니고요. 오히려 되게 평온한 분위기고 사실 전쟁 준비를 하는 시민들 이런 보도도 나오는데 조금은 어떻게 보면 보도를 하기 위한 자극적인 소재이기 때문에 나오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최근에 현지 뉴스에서 보면 10일 내 전쟁이 있을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현지인들이 그전에는 크게 신경을 안 쓰다가 안 쓰다가 패닉까지는 아니고 좀 비상사태 대비해서 짐 챙기고 식료품 챙기고 이런 사람들이 있는 정도입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다더라 하는 보도도 나오고 또 한편에서는 그러나 그렇게 충돌 직전까지 가면서 막판 협상을 갖다가 길게 끌고 결국은 전쟁을 피해가면서 결정이 될 거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하는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나 현지 언론은 침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강정순]
사실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분위기 자체가 그렇게 뭔가 패닉에 빠지고 이런 분위기가 아니고요. 그렇게 침공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보면 저희 한국대사관뿐만 아니고 미국이라든가 네덜란드, 이스라엘 이런 데 자국민 철수 이야기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진짜로 철수를 하는 거냐, 너도 나가야 되는 거냐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앵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이 한 197명 된다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교민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혹시 우크라이나를 지금 빠져나가고 계신 분들도 계신지요?
[강정순]
그렇게 다른 국가에 비해서 많은 숫자는 아니기는 하지만 저도 모든 케이스를 다 알고 있는 건 아니고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많은 숫자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 교민 단체 카카오톡 방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독일을 경위해서 가려고 하는데 좌석이 몇 개 남았다. 폴란드로 가는데 육로를 통해서 가는데 차가 그쪽에는 많이 밀린다더라. 네덜란드도 여행금지로 지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네덜란드 KLM 항공이라고 있어요. 그쪽 항공이 취소됐다 이런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고요. 대체로 정부와 대사관 지침에 따라서 지정국이나 한국으로 가려는 움직임들이 있고요. 어떻게 보면 안 가시는 분들은 거기에다 얘기를 하지는 않으시죠, 어떻게 보면.
[앵커]
만약에 우크라이나를 떠나야겠다 그러면 항공편은 구할 수 있는 건지 또는 육로가 막히거나 그러지 않고 차량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건지 그런 상황입니까?
[강정순]
그렇게 뭔가 항공권이 없어서 못 나가고 이런 정도의 상황은 아니고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폴란드 국경에서 조금은 차량이 정체가 있다. 아무래도 조금 나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교민들이 그래도 위험할지 모르니 철수를 해 주셨으면 하는 모양인데 현지에서 교민으로서 겪는 어려움이 어떤 게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혹시 빠져 나오려고 준비하시는 건지도 궁금하고요.
[강정순]
저도 준비는 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게 어떻게 보면 저도 한국인이고 정부에서 철수하라고 하니까 그렇게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저도 어떻게 보면 저 혼자인 것 같으면 바로 지금 당장이라도 가겠는데 아무래도 저도 현지인이랑 결혼해서 아이도 있고요. 아이가 100일밖에 안 됐기 때문에 그리고 처가 식구들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정리가 되고 가족회의도 해 보고 정리가 되면 최대한 빠르게 이동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에서 대사관이 우리 교민들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들은 계속 전달되고 있습니까? 정보들이?
[강정순]
단체 톡방이라든가 아니면 개개인 연락처를, 비상연락 그런 걸 대사관에서 모으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걸 통해서 연락도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고. 그리고 톡방을 통해서 버스를 어떻게 운행하고 있다. 아까 전에 뉴스에서도 얘기하셨지만 키예프에서 리비프로 가는 버스를 대사관에서 운영을 하고 리비프에 어느 정도 모여서 폴란드 국경으로 향하는 버스 같은 것도 운행하고 있고요. 추가로 개인차량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이를테면 어떤 국경 검문소를 이용하는 게 더 좋다, 어디가 더 좋다. 이런 걸 대사관에서 정보를 파악하시고 공지를 차분하게 잘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당국에 특별히 요청하고 싶은 게 있으시거나 아니면 국제사회 하고 싶은,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 기회에 해 주시죠.
[강정순]
국제사회까지는 제가 너무 사실은 일개 소시민으로서 할 이야기는 없는 것 같고요. 일단은 대사관에서 이번 사태 있기 전부터 되게 교민들을... 대사관 하면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지만 안 좋은 이야기도 들리는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도 사실은 어느 정도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크라이나에 오고 나서 이렇게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분들이 진짜 열심히 하신다. 여기는 내가 갖고 있던 편견이 아니구나. 이런 걸 그 전부터 느끼고 있었거든요.
정말 그런 걸로 인해서 다시 이런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고 얘기를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코로나 초기 때도 사실은 항공편들이 다 캔슬되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때도 수송기 이렇게 방역물품 이런 데 통해서도 교민들 이동하는 데도 신경도 많이 써주셨고요. 이번에도 여러 가지 안전을 위해서 해 주시고 이러는 게 저는 되게 열심히 하고 되게 감사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도 힘든 상황이신데 이렇게 차분하게 잘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강정순 선생님 건강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정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강정순 / 우크라이나 교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연결해 현지 상황은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강정순 씨 나와 계시죠?
[강정순]
안녕하세요, 강정순입니다.
[앵커]
지금 수도 키예프에 거주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전쟁상황을 상정해놓고 이것저것 준비하는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는데 현지 분위기는 지금 어떤 겁니까?
[강정순]
사실 현지 분위기 자체가 보통은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그러면 아프간 사태 때처럼 뭔가 긴급하게 탈출을 해야 하거나 그런 정도의 뭔가 비교할 상태는 아니고요. 오히려 되게 평온한 분위기고 사실 전쟁 준비를 하는 시민들 이런 보도도 나오는데 조금은 어떻게 보면 보도를 하기 위한 자극적인 소재이기 때문에 나오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최근에 현지 뉴스에서 보면 10일 내 전쟁이 있을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현지인들이 그전에는 크게 신경을 안 쓰다가 안 쓰다가 패닉까지는 아니고 좀 비상사태 대비해서 짐 챙기고 식료품 챙기고 이런 사람들이 있는 정도입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다더라 하는 보도도 나오고 또 한편에서는 그러나 그렇게 충돌 직전까지 가면서 막판 협상을 갖다가 길게 끌고 결국은 전쟁을 피해가면서 결정이 될 거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하는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나 현지 언론은 침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강정순]
사실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분위기 자체가 그렇게 뭔가 패닉에 빠지고 이런 분위기가 아니고요. 그렇게 침공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보면 저희 한국대사관뿐만 아니고 미국이라든가 네덜란드, 이스라엘 이런 데 자국민 철수 이야기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진짜로 철수를 하는 거냐, 너도 나가야 되는 거냐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앵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이 한 197명 된다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교민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혹시 우크라이나를 지금 빠져나가고 계신 분들도 계신지요?
[강정순]
그렇게 다른 국가에 비해서 많은 숫자는 아니기는 하지만 저도 모든 케이스를 다 알고 있는 건 아니고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많은 숫자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 교민 단체 카카오톡 방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독일을 경위해서 가려고 하는데 좌석이 몇 개 남았다. 폴란드로 가는데 육로를 통해서 가는데 차가 그쪽에는 많이 밀린다더라. 네덜란드도 여행금지로 지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네덜란드 KLM 항공이라고 있어요. 그쪽 항공이 취소됐다 이런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고요. 대체로 정부와 대사관 지침에 따라서 지정국이나 한국으로 가려는 움직임들이 있고요. 어떻게 보면 안 가시는 분들은 거기에다 얘기를 하지는 않으시죠, 어떻게 보면.
[앵커]
만약에 우크라이나를 떠나야겠다 그러면 항공편은 구할 수 있는 건지 또는 육로가 막히거나 그러지 않고 차량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건지 그런 상황입니까?
[강정순]
그렇게 뭔가 항공권이 없어서 못 나가고 이런 정도의 상황은 아니고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폴란드 국경에서 조금은 차량이 정체가 있다. 아무래도 조금 나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교민들이 그래도 위험할지 모르니 철수를 해 주셨으면 하는 모양인데 현지에서 교민으로서 겪는 어려움이 어떤 게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혹시 빠져 나오려고 준비하시는 건지도 궁금하고요.
[강정순]
저도 준비는 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게 어떻게 보면 저도 한국인이고 정부에서 철수하라고 하니까 그렇게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저도 어떻게 보면 저 혼자인 것 같으면 바로 지금 당장이라도 가겠는데 아무래도 저도 현지인이랑 결혼해서 아이도 있고요. 아이가 100일밖에 안 됐기 때문에 그리고 처가 식구들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정리가 되고 가족회의도 해 보고 정리가 되면 최대한 빠르게 이동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에서 대사관이 우리 교민들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들은 계속 전달되고 있습니까? 정보들이?
[강정순]
단체 톡방이라든가 아니면 개개인 연락처를, 비상연락 그런 걸 대사관에서 모으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걸 통해서 연락도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고. 그리고 톡방을 통해서 버스를 어떻게 운행하고 있다. 아까 전에 뉴스에서도 얘기하셨지만 키예프에서 리비프로 가는 버스를 대사관에서 운영을 하고 리비프에 어느 정도 모여서 폴란드 국경으로 향하는 버스 같은 것도 운행하고 있고요. 추가로 개인차량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이를테면 어떤 국경 검문소를 이용하는 게 더 좋다, 어디가 더 좋다. 이런 걸 대사관에서 정보를 파악하시고 공지를 차분하게 잘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당국에 특별히 요청하고 싶은 게 있으시거나 아니면 국제사회 하고 싶은,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 기회에 해 주시죠.
[강정순]
국제사회까지는 제가 너무 사실은 일개 소시민으로서 할 이야기는 없는 것 같고요. 일단은 대사관에서 이번 사태 있기 전부터 되게 교민들을... 대사관 하면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지만 안 좋은 이야기도 들리는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도 사실은 어느 정도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크라이나에 오고 나서 이렇게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분들이 진짜 열심히 하신다. 여기는 내가 갖고 있던 편견이 아니구나. 이런 걸 그 전부터 느끼고 있었거든요.
정말 그런 걸로 인해서 다시 이런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고 얘기를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코로나 초기 때도 사실은 항공편들이 다 캔슬되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때도 수송기 이렇게 방역물품 이런 데 통해서도 교민들 이동하는 데도 신경도 많이 써주셨고요. 이번에도 여러 가지 안전을 위해서 해 주시고 이러는 게 저는 되게 열심히 하고 되게 감사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도 힘든 상황이신데 이렇게 차분하게 잘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강정순 선생님 건강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정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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