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적전 분열?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적전 분열?

2022.01.29.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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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군사훈련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닌 서방을 비난하는 이례적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흑해 함대와 포병,전투기가 모두 동원된 러시아군의 대규모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코 앞입니다.

러시아가 실전준비의 마지막 단계인 의무부대와 혈액 보급까지 마쳤다는 서방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포병과 방공부대도 혹한 속에 맞불 훈련을 펼쳤습니다.

러시아가 점거한 크림반도 부근입니다.

[지노비 투잔스키 / 우크라이나 대전차부대 : 내가 러시아군이라면 탱크를 안 몰 겁니다. 우리가 대전차무기로 부숴 버릴 거니까요.]

미 공군은 군사 장비과 물자를 우크라이나로 부지런히 실어 나릅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이 위기감을 조장해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러시아가 아닌 서방을 비난했습니다.

대사관 일부를 철수시킨 미국과 영국도 직접 겨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철수한 사람들이 고위급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모두가 고위 외교관이에요. 자리를 지켰어야죠.]

집권 3년간 지지율이 하락해온 반러 온건파 젤렌스키 대통령과 최근 해외에서 귀국한 반러 강경파 포로셴코 전 대통령의 정국 주도권 다툼으로 사태는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빈드먼 / 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유럽 담당이사 :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민들이 전쟁 공포로 패닉 상태에 빠지길 원치 않죠. 그는 이미 국내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이 다음 주 재개될 수 있다고 돈프리드 미 국무부 차관보가 러시아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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