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확진 50만 명대로 급감...사망은 여전히 증가

최대 80만 명 선까지 올라갔던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5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가파르게 치솟았던 확진자 수는 내려올 때도 급격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확진자의 후행 지표인 사망자는 여전히 증가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27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를 58만 9천225명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2주 전보다 27% 감소한 것이자,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 14일의 80만 6천여 명에서 불과 2주 만에 20만 명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뉴욕·뉴저지주 등 오미크론의 타격을 가장 먼저 입었던 지역에선 1월 정점 때의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줄었지만, 앨라배마·노스다코타주에선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한때 16만 명에 근접했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15만1천66명으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3∼4주의 시차를 두고 확진자 추세를 따라가는 사망자 수는 여전히 상승세입니다.

27일 기준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천530명으로 2주 전보다 34% 늘면서 오미크론 확산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